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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 통한 실천적 사랑 보여준 긍휼 사역자

달라스 교협, 박보영 목사 초청 부흥회 성료

“인생 절대절명의 순간에 주님을 만났고, 그 때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 하찮은 쓰레기로 보였습니다.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거리 깡패들과 노숙자들이 기거하는 용산역 앞 쪽방으로 들어가서 때론 얻어 맞고, 때론 벌거벗겨지는 모욕을 당하면서 그들을 먹이고 가르치며 섬겨왔습니다. 방황하던 삶을 청산하고 하나님이 주신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제 삶의 열매가 된 겁니다.”

달라스 교회협의회(회장 공병영 목사)가 지난 3일(금)~5일(일)까지 개최한 연합부흥성회가 달라스 지역 교인들의 뜨거운 호응속에서 성료됐다. 이번에 초청된 강사는 인천방주교회 담임목사이자 마가의 다락방 원장인 박보영 목사로, 세 차례의 집회를 통해 박목사는 화려한 의사에서 깡패와 노숙자들을 섬기는 목사로 살게 된 간증을 통해 참 신앙인의 삶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부흥성회가 열린 첫날, 웨슬리교회 본당 1층과 2층에는 보조의자를 놓고도 좌석이 부족해서 복도에서라도 앉아 말씀을 듣고자 하는 성도들로 가득 메워졌다. 참석한 성도들은 한결같이, 교회 연합회가 주최한 다른 어떤 부흥회보다 뜨겁고 은혜로운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 십자가 제가 죄인입니다’라는 주제로 부흥성회를 이끈 박보영 목사는 자신의 드라마틱한 체험이 담긴 메시지로 2시간 가까이 온 성도들을 집중시켰다.



박목사의 특별한 삶은 이미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바 있으며, 그의 집회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7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유명하다. 피부비뇨기과 의사로서, 재벌가의 자녀와 결혼해서 얻게 된 많은 재산을 모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목사가 되어 거리에 버려진 홈리스와 깡패들을 섬기는 박보영 목사는 말보다는 ‘삶으로 설교하는 긍휼사역자’다.

박 목사는 “천국은 십자가 보혈로 씻겨진, 속사람이 거듭난 사람들의 것”이라며 “거듭난 사람은 가치관이 변하고 삶이 변한다. 예수를 믿고도 삶이 변화되지 않는다면 목사도, 장로도 지옥의 형벌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있게 말했다.

대대로 목사 집안에서 태어난 박보영 목사는 어린 시절, 예수를 믿는다면서도 교회안에 항상 분쟁과 갈등이 끊이질 않는 것을 보며 ‘기독교 신앙은 가짜’라는 생각으로 불신의 마음을 품었다. 목사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린 채 의사가 된 박 목사는, 재벌 딸과 결혼해서 화려한 생활을 누리며 살았지만 갑자기 찾아온 가정의 파탄과 심장마비로 생명까지 위협받는 순간을 맞이했다.

“그 때 주님은 나를 찾아오셨고, 내 병을 치료해주시며 화려한 넓은 길대신 좁은 길로 가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로부터 28년여동안 나를 만나주신 주님을 위해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삶을 살게 되었죠.”

박목사가 돌본 깡패들과 노숙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신학을 공부해서 목사의 길을 걷게 됐다. 지금도 박목사는 4세부터 60세에 이르기까지 가정이 파탄나서 갈 곳 없는 이웃들의 보호자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

박목사는 하루빨리 목사직을 은퇴하고 처음시작했던 쪽방으로 돌아가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을 돌보며 여생을 마치는 게 소원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헛된 세상적 쾌락과 돈, 명예를 추구하며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진정한 믿음의 길로 가는 성도들이 되도록 진심을 다해 당부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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