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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소요 퍼거슨시 인근서 또 … 경찰 총격에 비무장 흑인 10대 숨져

경찰 보고 도망가니까 추적
육탄전 벌이다 총 17발 발사

지난 8월 비무장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소요사태가 벌어졌던 미주리주 퍼거슨시 인근에서 또다시 흑인 10대 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인트루이스투데이는 9일 흑인 청소년 본더리트 마이어스(18)가 전날 세인트루이스 남부 쇼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마이어스가 먼저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지만 마이어스의 부모는 그가 무장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세인트루이스 경찰국장 샘 닷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이어스를 쏜 경관은 8일 오후 7시30분께 쇼 인근을 순찰하다 마이어스를 비롯해 3명의 청년들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청년들 중 1명이 뛰기 시작했고 다른 누군가 "그저 경비원일 뿐"이라고 말하는 소리에 경관은 이들을 쫓기 시작했다.

경관은 추격 도중 마이어스와 육탄전을 벌였고 그가 총을 꺼내 발사했기 때문에 마이어스를 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이어스를 향해 17발의 총격을 가했지만 이 중 마이어스가 몇 발을 맞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총을 쏜 경관은 32세로 6년간 근무했으며 그날 비번이었지만 경찰복을 입고 민간 보안업체를 위해 지역 순찰을 돌고 있었다. 닷슨 국장은 현장에서 9mm 권총을 발견했고 조사 결과 총 3발을 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총은 지난달 26일 도난신고됐던 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이어스의 어머니 시리타 마이어스는 아들이 피격 당시 들고 있던 것이 총이 아니라 샌드위치였다고 주장했다.



퍼거슨 시민단체들이 10~12일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숨지게 한 백인 경관의 기소를 촉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다시 소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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