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내 고향을 가다:전남 고흥군]'지붕없는 미술관'서 '한국 우주연구 메카'로

반도 따라 펼쳐진 1500km 리아스식 해안 절경
나로호 발사·천문대 등 어린이들에 '우주의 꿈'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High 고흥~"

2013년 1월 30일, 전국민의 시선은 한반도의 남쪽 전라남도 고흥반도를 향하고 있었다.

2009년과 2010년 연이은 2번의 실패, 바로 나로호 발사 제 3차 시도가 있는 날이었다.

오후 4시, 드디어 굉음과 함께 나로호가 힘차게 날아올랐고 그로부터 1시간 30분 후 첫 교신에 성공하면서 발사에 성공했다.



고흥군 외나로도에서 출발한 나로호가 무사히 우주에 위성을 쏘아 올리며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12번째 우주 선진국 대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고흥군은 그렇게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한국 우주연구의 메카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한국의 우주로 향한 꿈이 커가고 있는 고흥군에는 다양한 우주과학 시설이 들어서 있다.

특히 고흥우주천문과학관에는 최첨단 800mm 주 망원경이 있는데 일반인이 관측할 수 있는 크기로는 한국 내에서 가장 크다. 또한 60석 규모의 천체 투영실, 전시실, 야외 전망대가 있어 밤에는 성운, 성단 등 다양한 별자리도 볼 수가 있다.

이 외에도 국립고흥청소년 우주체험센터,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등이 자리를 잡고 있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우주의 꿈을 심어주고 있다.

사실 나로호 발사 전까지 고흥군의 캐치 프레이즈는 '지붕 없는 미술관'이었다.

방문 당시 도로 주변에 쓰여 있는 이 캐치 프레이즈를 보면서도 뜻을 잘 몰랐었지만 해안 도로를 타고 고흥반도를 둘러보면서 금방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반도를 따라 쭉 펼쳐진 1500km의 리아스식 해안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했다.

고흥 10경 중 1경으로 꼽는 곳은 바로 구름도 쉬어간다는 팔영산이다. 8개의 봉우리가 한 데 어우러져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 팔영산은 옛날 중국 위왕이 직접 찾아와 제를 올리고 이름을 지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농업과 어업이 동시에 발달한 고흥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참장어, 낙지, 삼치, 전어, 서대, 굴 등 싱싱한 해산물이 유명하며 전국에서 가장 알아주는 최상급 유자가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고흥=글·사진 신승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