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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하루 한 건씩…뉴욕주립대 성범죄 만연 '위기'

29개 캠퍼스서 성폭행.언어폭력 등 383건 발생
학과.스포츠팀.기숙사 등 장소 안 가려 더 문제
헤어진 연인 폭행도…'올바른 이별 교육' 실시

뉴욕주립대(SUNY) 캠퍼스에 성범죄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이 28일 입수한 SUNY 29개 캠퍼스(커뮤니티칼리지 제외)의 2013~14 학년도 성범죄 통계에 따르면 성폭행과 성 관련 언어폭력 등 총 383건이 발생했다. 1년 동안 SUNY 캠퍼스 어딘가에서는 매일 한 건씩 성 관련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성폭행이나 추행 등이 238건이었고 언어적 성희롱이 145건이었다.

더구나 성범죄는 대학 캠퍼스에서 자주 발생하는 음주 관련 범죄와는 달리 쉽게 탐지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드레아 스태그 SUNY 변호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캠퍼스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는 특정 학과와 스포츠팀 기숙사 등 광범위한 장소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통계 자료에 담긴 성범죄 유형과 현재 처리 상황을 보면 업스테이트 뉴팔츠와 브록포트 캔턴 칼리지는 현재 최소 2건 이상씩의 성폭행 용의자들을 각각 조사하고 있다.

또 시라큐스 인근의 오스웨고 칼리지에서는 3개 학과에서 동시에 성추행과 성차별 등의 사건이 보고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블스킬 칼리지는 교직원의 성적 폭언이나 희롱 등의 사건이 반복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 예방 교육도 강제적으로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어진 연인을 대상으로 한 남 학생들의 폭행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캣츠킬 등 일부 학교는 '올바른 이별 교육'도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플래츠버그 칼리지는 스포츠팀에 소속된 학생 2명이 성범죄를 일으켜 해당 스포츠 코치들이 팀원들을 대상으로 성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처럼 대학가의 성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방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전국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성폭행은 3948건이었다. 이는 지난 2001년과 비교해 79%가 증가한 수치다.

교육부는 각 지역의 대학들과 연계해 이 같은 성범죄 통계를 조사한 뒤 구체적인 예방책 마련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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