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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S 돈줄' 유전 공격…IS는 프랑스인 참수로 반격

3일째 미사일·폭탄 퍼부어
오바마, 국제사회 동참 호소
IS, 참수 영상 인터넷 올려

지난 22일 시리아내 이슬람국가(IS)의 거점인 라카에 미사일과 폭탄을 퍼붓는 것으로 시작된 미국의 공습은 24일에는 IS의 돈줄인 시리아 동부의 유전시설로 이어졌다.

미군이 공습한 데이르에조르는 시리아 최대 유전지대로 IS가 원유 생산·판매에 나서며 자금줄로 삼았던 지역이다.

이날 공습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IS를 '죽음의 네트워크'로 규정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IS 격퇴작전에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는 연설을 한 직후 거행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IS가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을 넘나들며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미국은 광범위한 국제연합전선과 더불어 이 죽음의 네트워크를 반드시 해체할 것"이라면서 "이미 전 세계 40여 개국이 동참의사를 밝혔는데 더 많은 국제사회가 IS 격퇴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미국은 23일에서 24일로 이어지는 공습에서 이라크에 4차례, 시리아에 1차례 모두 다섯차례 공습에 나섰다. 현지인들은 이라크 접경지대에 있는 IS의 제2 거점 도시 아부카말에서 13차례 폭발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시리아 동부와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을 이틀째 공습해 IS의 무기 공급로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공습의 내용과 모양새는 일변했지만 공습의 결과까지 바뀔지는 미지수다. 아랍국 내부와 시리아의 속사정부터 복잡하다. 당장 '시리아 딜레마'가 미국의 고민거리다. 전날 뉴욕타임스에 이어 워싱턴포스트도 "IS 공습의 최대 수혜자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아사드 정권을 위협했던 IS의 퇴각은 미국이 퇴진을 요구해온 알아사드 정권에 반사 이익을 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하늘 장악을 땅의 승리로 연결시키려면 지상전이 필수적인데 미군이 없는 '지상군 딜레마'가 여전하다. 실제 이라크에서 미군은 6주간 IS를 공습하며 IS의 바그다드 진군을 저지했지만 IS의 장악지역을 뺏는 데는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한편, IS와 연계된 알제리 무장단체 '준드 알 킬리파'는 24일 최근 인질로 잡은 프랑스인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CBS뉴스는 마스크를 쓴 테러단체 조직원 4명이 '프랑스 정부에 보내는 피의 메시지'라는 제목이 붙은 동영상에서 인질 에르베 구르델(55)의 손을 등 뒤로 묶고 무릎을 꿇린 채 프랑스의 이라크 사태 개입을 비난하는 성명을 읽은 뒤 그를 처형했다고 보도했다.

준드 알 킬리파는 앞서 22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24시간 안에 이라크 내 IS에 대한 공습을 멈추지 않으면 프랑스인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경고했다. 살해된 구르델은 남프랑스 니스 출신으로 알제리 티지우주 지역에서 하이킹을 하던 중 납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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