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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사악한 IS" 외쳤지만 …시리아 공습 불참 가능성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3일 IS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두고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S를 "사악한 조직"이라고 칭하면서다. "이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한다"고도 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공습에 참여하겠다는 의미다. 영국 언론은 그러나 이라크 북부가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처럼 시리아 공습엔 불참할 수 있다는 얘기다.

파이낸셜타임스는 "IS 문제에선 이라크뿐만 아니라 시리아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만큼 미국이 아랍 국가들과 함께 공습한 건 잘한 일"이라면서도 "시리아 공습의 장기적 성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다섯 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이다. 이라크에선 미국이 공습을 하고 이라크군이 지상에서 실지를 회복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시리아에선 그럴 수 없다. 알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추구해왔기 때문이다.



IS에 맞서 싸울 지상군도 문제다. 5000여 명을 훈련하는데 최소 1년이 걸린다. 막상 이들이 투입돼 기존 반군들을 흡수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미국이 창설한 무장 세력이란 점 때문에 기존 반군이 적대시할 가능성도 있다.

반군들의 반목과 분열도 골칫거리다. 알아사드 정권에 맞선다는 명분은 희미해진 채 반군들끼리도 싸우는 상황에서 새 무장 세력이 투입되면 전선이 추가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미국은 이번에 IS와 거리를 둬왔던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도 공격 목표로 삼았다. 극단주의 세력들이 IS와 연대할 수도 있다. 중동의 맹주인 이란도 변수다. 이란은 친알아사드 기조다. IS가 약화되면서 만들어질 공백을 알아사드 정권과 친 이란 세력이 차지하지 말란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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