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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인국민회 "한국에 유물 위탁 변함없다"

기념재단, 기자회견서 이관 방침 재확인
법률적 문제 검토 후 MOU 체결 등 밝혀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 유물의 한국(독립기념관) 이관 방침을 재확인했다. 재단 이사회는 24일 국민회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3년 복원공사 중 발견한 유물(표 참조)의 독립기념관 조건부 위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는 지난 4일 LA한인회관에서 있었던 '유물 공청회'에 대한 평가보고와 유물의 독립기념관 위탁 결정 배경 설명, 향후 기념관 활용을 위한 비전 소개 등도 있었다.

재단의 민병용 임시 이사장은 "유물의 한국 이관은 이민 선조들의 얼과 유산을 영구히 보내겠다는 것이 아니다.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처럼 한인사회가 유물을 더 잘 보관하고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다. 다만, 한인사회에 수장고가 없고 연구 인력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 원본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위탁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 이사장은 "유물을 한인사회에 남겨야 한다는 공청회 의견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사진도 오랜시간 다방면에 걸쳐 충분한 검토를 했고 최선책이라고 결정한 만큼 변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공청회에 대한 평가는 '유물의 한국행 반대'가 많았지만 일부 동원된 목소리도 있었던 만큼 순수성이 훼손됐다는 점이 강조됐다.하지만 재단은 유물 이관에 있어 겸허한 자세로 공청회 내용을 검토하고 앞으로도 투명하게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재단은 유물을 한국에 보냄으로써 훼손을 막고, 후세 교육을 위한 기념관 활용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물의 한국 이관에 따른 기념관 지원 내용에 대해서는 그동안 구두 협의가 있었지만 앞으로 한인사회 설득작업이 진행되고 법률적 검토 과정이 끝나면 MOU(양해각서)를 통해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성장로교회의 박일영 목사는 "현재 재단측에서 법률적인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유물 훼손에 따른 독립기념관 위탁 보관은 가능할 것이라는 소견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LA카운티 법원은 지난 1984년 기념관 유물에 대한 소유권 분쟁을 중재하면서 '나성장로교회에 소유권이 있지만 99년간 커뮤니티 자산인 기념관과 부속물을 현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고 적시한 바 있다.

김문호 기자

◇대한인국민회 2003년 발견 자료 현황

▶문건류:6336점 1만7161매

A급:5327점=1만3698매

B급:735점=2795매

C급:329점=668매



▶도서 유물류:402건 3206매

A급:229건=2631점

B급:132건=529점

C급:41건=11점

▶기타류

도서 신문 360건=3081점

사진 2건=44점

유물 40건=81점

*유물 사료 중 A급으로 분류된 것 중에는 처음으로 발견된 것들로 장인환· 전명운 의거 재판지원 문건과 3·1운동 직후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 외교 및 재정모집 문건, 기미독립선언문 동판, 대한인국민회 독립선언서, 상해 임시정부 주요 공문 서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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