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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3일새 1000만대…긴장하는 삼성

애플이 신제품 효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애플의 선전에 삼성전자는 긴장하고 있다.

애플은 22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출시 사흘 만에 판매량 1000만 대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2007년 첫 아이폰 출시 이래 같은 기간 최고 기록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초기 판매량이 회사 기대를 훨씬 초과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기록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 제외된 수치라 판매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26일 야심작인 '갤럭시노트4' 판매를 앞둔 가운데 예상보다 거센 '아이폰 열풍'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삼성으로선 지난 2분기 '갤럭시S5' 등 주력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으로 실적부진을 겪은 터라 이번 갤럭시노트4의 선전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4가 히트를 쳐야 기업이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다행히 지난 3일 독일에서 처음 공개가 된 이후 외신이나 전문가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4일 공개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4 성공을 위해 총력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제품 소개도 지난 3일 독일에서 행사를 진행했던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성공의 2대 키워드는 '성능'과 '중국'이다.

갤럭시노트4는 하드웨어 스펙은 아이폰에 앞선다. 크기가 비슷한 아이폰6 플러스(5.5인치)와 비교해보면 차이가 명확하다. 노트4의 해상도는 쿼드HD로 풀HD인 아이폰을 능가한다. 카메라 역시 노트4(1600만 화소)가 아이폰(800만 화소)보다 뛰어나다. 특히 삼성은 노트4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판매한다. 삼성이 전략폰을 중국에서 세계 1순위로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관계자는 "갤럭시S 시리즈가 유럽에서 인기가 좋다면 노트 시리즈는 한국과 중국에서 특히 반응이 좋았다"며 "중국에서의 성공여부가 노트4 전체의 성공여부가 직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시장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아이폰에 더해 중국의 화웨이, 일본의 소니 등이 한국 시장에 뛰어들면서 어느해 보다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중국 화웨이는 오는 10월 중에 LG유플러스를 통해 5인치 풀HD 화면에 31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아너6'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내달 6인치급 스마트폰인 'G프로3'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상 갤럭시S시리즈가 출시 25일 정도에 1000만 대를 돌파한 것에 비추어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을 기대한다"면서도 "아이폰의 마케팅 효과, 영어권 소비자들에 대한 한계, 다양한 경쟁품 등장 등은 부담스런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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