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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을 가다:경기도 고양시]600년 이름 간직…'꽃보다 아름다운 도시' 명성

100여개 문화재와 호수공원 등 명소 즐비
인구 100만명 넘어서 한국 대표도시 성장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

서울 서북부 지역에 위치한 고양시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지명을 갖고 있는 도시다.

조선 태종 13년이던 1413년 고봉현과 덕양현이 통폐합되면서 고양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무려 600년이 넘도록 그 지명이 유지된 곳 중 몇 되지 않은 곳이 바로 고양시다.



1970년대 10만 명 남짓하던 고양시의 인구는 1990년대 일산 신도시가 건립되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불과 5년 만에 2배인 50만 명을 넘더니 기자가 방문 중이던 8월 1일에는 결국 100만 명이 넘는 기록을 세웠다.

인구가 100만이 넘는다는 것은 시행정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경기도와 상의가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행정조직을 더 확대할 수 있고 도와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더 많이 받아 올 수가 있다.

시장의 업무를 대행할 수 있는 정무 부시장 자리가 새로 생길 수 있고 4급이 국장을 맡고 있는 현재 시스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3급 국장 시스템으로 확대될 수 있다. 결국 행정조직이 커진다는 것은 시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들이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는 것이어서 고양시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셈이다.

고양시 국제협력팀 김진설 박사는 "인구가 100만 명이 넘었다는 것은 지방도시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고양시가 살기 좋은 행복도시라는 뜻으로 입주를 시작한 삼송지구와 건설 중인 원흥지구에 입주가 끝나면 10만 명의 인구가 새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크게 구시가지인 원당과 북한산 등이 포함된 덕양구와 신도시인 일산 서구와 동구 등 세 부분으로 나뉜다.

보통 일산에는 서울 등 타지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고 덕양구에는 고양시 토착민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신도시 건설 초기에는 같은 고양시 주민들 사이에도 거주지별로 서로 배척하는 분위기가 있었으나 최근 시정부 주도의 균형발전 노력으로 많이 완화가 되고 있다.

고양시에는 북한산과 한강으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있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서오릉, 서삼릉 그리고 권율 장군이 활약한 행주산성 등의 문화재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한 일산에 있는 호수공원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서울이나 인근에서도 찾아 여가 시간을 보내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일산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롯데, 현대, 그랜드 등 대형 백화점과 대형 마트들이 들어섰고 라페스타, 웨스턴돔, 원마운트 등의 대형 쇼핑몰도 운영되고 있어 삶의 질이 전국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다.

방송국 제작 스튜디오가 많으며 '별에서 온 그대', '유나의 거리', '장옥정' 등의 인기 드라마가 고양시에서 만들어져 촬영장을 구경하기 위해 찾는 한류팬들로 인해 고양시는 한류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고양시 정동일 문화재전문위원은 "국립공원, 천연기념물, 명승지 등 100여 건 이상의 문화재를 동시에 보유한 지역은 고양시뿐"라며 "고양시는 이렇게 문화와 전통을 갖고 있으면서 인구가 증가하는 몇 안 되는 도시"라고 말했다.

고양=신승우 기자

고양은…

행정구역 3구 39행정동 53법정동
시장 최성
인구 1,001,057명
면적 268.05km²
시목 백송
시화 장미
시조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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