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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 랩터 첫 투입…IS 훈련소·무기고 집중 파괴

오바마 "IS 격퇴 장기전" 시사
사우디 등 중동 5개국 동참

미국이 22일 저녁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전격 개시했다. 11년전 이라크전의 시작을 알린 토마호크 미사일이 47발이나 시리아로 발사된 데 이어 현역 전투기로는 가장 첨단 기종인 F-22 랩터가 처음으로 교전에 투입됐다.

Fox뉴스에 따르면 전폭기들이 세차례에 걸쳐 출격해 모두 200여회 공격을 가했다. 공습은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IS의 수도인 라카에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떨어졌고, 이 일대를 중심으로 일부 이라크.시리아 국경 지대의 훈련소.무기고.보급선 등에 전방위 공습이 이어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라카 일대에서 20여곳이 공격을 받아 IS 조직원 20명 이상이 사망했다"며 "동부의 데이르에조르 주도 30여곳이 공격을 받아 IS 고위 지도부가 죽었다"고 전했다.

알카에다 연계 반군인 알누스라전선도 이날 공습을 받았으며 리더인 아부 유세프 알 투르키가 폭격에 숨졌다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



이날 공습엔 주변 아랍 5개국이 참여하며 미국이 추진했던 '다국적 공습'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바레인.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가 가세하고 카타르도 군용기를 지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 연설에서 아랍 동맹국들이 참여한 것은 이번 싸움이 미국만의 전투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IS를 상대로 한 작전은 시간이 걸리고 여러 도전이 있겠지만 이 조직을 격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랍국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서구 동맹국들은 공습에서 빠져 '절반의 연합 전선'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공습에 참가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각국을 상대로 IS 대항전에 함께 하자고 촉구할 방침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견제에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습 직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에서 '공습이 시리아 정부의 승인 없이 이뤄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고 러시아 외무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없이 이뤄진 미국의 행위는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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