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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누구를 위한 시위인가

한미자유연맹 이사장 유흥주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은 한국인 모두의 위상을 높이는 일로 우리는 대환영 한다. 그런데 뉴욕타임스에 세월호 관련 한국 정부 규탄광고를 두차례나 게재해 물의를 빚었던 좌파 단체들이 박 대통령의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맞춰 다시 박근혜 대통령 비난 광고를 내며 뉴욕으로 몰려와 박 대통령 반대 시위를 한다고 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세월호 사건이 없었다면 무슨 시위 핑게를 댔을까? 생각해보니 데모를 위한 데모를 하는 것 같다, 그들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핵폭탄 실험과 미사일을 발사하며 우리의 조국을 위협하고 있는데 북한을 항의나 규탄 시위 한 번 해본 적이 있는가? 일본에서 수명을 다해 폐선된 배를 수입하게 한 정권의 책임부터 물어야 한다. 그런 폐선을 수입해서 선적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개조를 허가했던 것이 근본 책임이다. 근본 책임을 찾아서 문제를 파헤쳐 수술을 해야 한다. 그 정권 때 요직에 있었던 책임자를 찾으면 곧 바로 나타난다. 그렇다. 근본 원인을 찾아서 뿌리부터 파내야 한다. 왜 그것을 말하는 정치인, 정부 요인, 언론인, 저명인사들이 아무도 없는가? 유병언으로부터 골프채를 받았거나 뇌물을 받았기 때문인가? 당시의 대통령, 비록 지금은 사망하고 없더라도 그 때 정권의 요직자들이 뇌물을 받고 불법을 저지른 자들은 멀쩡히 살아있다. 범죄 시효는 지났더라도 이름을 밝히고 그들에게 근본 책임을 물어야 한다.

 엉뚱하게도 친노무현 세력은 유가족들을 부추겨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조사권, 수사권, 기소권을 가지려고 한다. 이를 통해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을 조사하면서 책임을 박 대통령과 청와대에 뒤집어 씌우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한사코 별 잘못도 없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에 세월호 참사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는 것일까? 정치적 욕심 때문에? 물론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궁지에 몰아넣으면 야당은 나쁘지 않다. 따라서 정치적 욕심 때문에 이같은 일들을 벌이는 것일 수 있다.

그런데 과연 그것뿐일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공격이 최대의 방어라는 전술을 쓰고 있는 세력이다. 즉, 유병언의 구원파는 1980~90년대 오대양 사건과 한강 세모유람선 침몰사고로 몰락했다. 그렇게 침몰했던 이들을 다시 일으켜 세워준 것은 바로 김대중 정권때 노무현 전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이 되면서 부터다. 지금에 와서 드러난 것이지만 노 정권 때 2000억 원에 달하는 유병언과 구원파의 빚을 탕감해준 적이 있다는데 그들이 뇌물없이 거저 탕감해 주었을까? 그 이전에도 인천과 제주 노선을 독점 허가해 주기도 했다.



바로 이것이다. 즉, 친노측이 유가족들을 부추기는 것은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자기들의 책임을 모면하려는 것이다. 거기에 평소 청해진 해운이나 한국 선급 등 해피아들과 유착관계를 형성한 새누리당 정치인들이 부화뇌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국민은 이제 세월호에 지쳐가고 있다. 아니 지겨워 할지도 모른다.

이제 세월호 유족들도 한발 양보하고 세월호 멍에에서 국민을 풀어주고 일상 생활로 복귀해야 한다. 야당도 정쟁을 끝내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법안을 하루 속히 통과시켜야 한다. 진상조사는 정부에 맡기고 세월호 특별법은 국회에 맡기고 책임자 처벌은 사법부에 맡겨야 한다. 더 이상 소모적인 정쟁이나 서로 손해 보는 짓은 그만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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