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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0주년 - 미주 한인사회 40년]미주 중앙일보 40년

74년 올림픽길 첫 사무실
이민사회 변화·혁신 주도

미주중앙일보의 40년은 도전의 기록 그 자체다. 출발이 늦었지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왔다. 안내광고란, 부동산 등 섹션 신문 발행, 한글제호, 가로쓰기, 인터넷 뉴스서비스, 베를리너판 도입 등은 재외 한인 언론 사상 최초의 혁신적인 시도들이다.

1974년 한국일보와 동아일보에 이어 한국의 중앙지로서는 3번째 LA지사를 설립했다.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1116 W. Olympic Blvd.)에 첫 사무실을 열었다.

창간호는 1974년 11월18일 본국지와 미주판을 합쳐 8면으로 발행됐다. 초대 편집국장은 이선주씨였고, 한국 본사에서 김건진 특파원(1999~2000 LA지사장 역임)이 파견됐다.
이듬해 7월엔 뉴욕 지사가 설립됐다. 뉴욕의 창간호는 미주판 4개면, 본국지, 광고 등을 합해 18면이었다.

LA지사는 76년 윌셔와 버링턴 애비뉴(661 S. Burlington Ave), 82년 올림픽 불러바드와 후버 스트리트 인근(2380 W. Olympic Blvd.) 자체 사옥, 88년 현재의 사옥(690 Wilshire Pl)으로 3차례 이전하면서 그 역량을 차근차근 쌓았다. 특히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컬러 윤전기를 도입해 이민사회에 컬러 신문의 시대를 열었다.

79년 시카고 지사를 설립하면서 LA와 뉴욕을 이은 한인 최다 거주지인 3개 대도시간 중앙일보 네트워크를 갖췄고, 85년 샌프란시스코 지사, 2001년 워싱턴 DC 지사, 2007년 애틀랜타 지사를 각각 세웠다.

그동안 혁신은 계속됐다. 77년에는 한인 언론 최초로 안내 광고란을 신설했다. 광고주들은 직원 모집, 아파트 렌트, 업소 매매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실을 수 있어 좋았고, 소비자들은 필요한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어 편리했다. 90년에는 한인 언론 최초로 부동산 별도 섹션을 발행했고 96년에 또 최초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2004년 자매지인 일간 스포츠 USA를 창간했다.

2009년에는 베를리너 판형을 도입해, 언론의 틀을 바꿨다. 기존 신문의 약 72% 크기인 베를리너판은 사람 팔 길이와 눈 구조 등 인체공학적 측면에서 가장 편안한 신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4년 현재 미주중앙일보는 미주본사를 비롯해 LA,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애틀랜타 등 6개 직영 지사와 8개의 프랜차이즈사까지 한인 언론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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