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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age fair]'아이비리그' 이렇게 뚫어라…학교점수·대입점수·특별활동 조화 이뤄야

학교 점수 낮으면서 SAT·ACT만 높으면 불리
지원자들 성적 비슷…특별활동으로 당락 갈려

매년 수만 명이 지원해 겨우 5~6%만이 합격하는 '아이비리그'. 대입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목표인 아이비리그에는 어떻게 하면 입학할 수 있을까?

지난 20일 LA충현선교교회에서 진행된 '2014 중앙일보 칼리지페어'의 기조연설자로 나온 자넷 권 하버드 면접관은 "책임지는 생활과 행동이 하버드 입학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권 면접관은 특히 학생들을 향해 "목표를 결정했다면 그에 맞는 활동을 해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공부할 것을 조언했다.

제이슨 민 전 유펜 입학 사정관 역시 학생들에게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을 위해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하거나 대회에 출전하는 등 계획을 세우고 이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들이 밝히는 명문대 심사 과정이다.

◆하버드 원서 심사에서 인터뷰까지



첫 번째 단계는 지원서 심사다. 심사는 입학 사정관이 읽고 판단한다. 컴퓨터로 하지 않기 때문에 심사는 당연히 주관적이며 입학 사정관의 생각과 기준이 반영된다. 두 번째 단계는 인터뷰다. 면접관은 절대 합격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 면접 내용을 토대로 하버드 입학사정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다.

입학 심사 기준의 50%는 학업 부문이다. 이곳에는 학교 성적(GPA)과 수업 내용, SAT나 ACT 대입시험 점수, SAT서브젝트 및 AP시험 점수가 포함된다. 수업 내용에는 얼마나 AP과목이나 어너(Honor) 과목을 들었는지를 본다.

나머지 50%를 반영하는 비 학업 부문에는 수업 외 특별활동 및 봉사활동, 추천서, 에세이, 인터뷰를 토대로 한다. 특히 인터뷰에서는 지원자가 하버드 대학과 커뮤니티에 얼마나 혜택을 줄 수 있을지를 고려한다. 또 배우겠다는 열정이 있는지, 창조적이며 활동성이 있는지, 리더십, 봉사 내용, 지원자의 성격 등도 파악한다.

아시안 학생들의 공통적인 실수는 학교 점수보다는 대입 시험 점수에만 집중하고 노력한다는 점이다. 대입 시험 점수는 학업 부문의 일부다. 학교 점수는 낮으면서 SAT나 ACT 점수만 높다면 실력을 의심받을 수 있다. 반면 학교 점수나 대입시험 점수는 높지만 특별활동 내용은 거의 없는 경우가 있다. 특별활동이 없다면 지원자의 한쪽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다. 지적인 호기심 외에도 리더십과 커뮤니티 봉사에 대한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유펜, 지원서 내용 점수매겨

대부분의 아이비리그는 지원서 내용을 점수로 매긴다. 유펜의 경우 지원서에 적힌 모든 내용은 1부터 5점까지 나눠 평가한다. 학생의 GPA, SAT 점수, SAT 서브젝트 점수, AP 또는 어너 과목수 등이 모두 점수로 산출된다. 따라서 SAT 점수를 만점 받기 위해 1~2년씩 공부하는 것보다는 GPA를 상위권으로 유지하면서 AP수업도 많이 듣는 것이 고른 평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특별활동 내용 역시 마찬가지다. 단, 일반적인 커뮤니티 서비스 내용은 점수가 평범할 수 있으나 학생회장이나 단체를 설립하는 등 리더십을 보였다면 점수를 더 좋게 받는다. 이런 식으로 평가된 지원서의 총점을 기초로 합격자를 가리게 된다.

성적이 비슷한 지원자들은 특별활동 내용에 따라 합격 여부가 갈라질 수 있다.

한 예로 GPA나 SAT 점수가 같지만 특별활동과 봉사활동이 많은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합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특별활동 내용이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와 계속 이어질 경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민씨는 본인의 경우를 예로 들어 "나는 말하는 걸 너무 좋아해 남가주와 북가주, 서부지역에서 열리는 스피치 경연대회를 찾아서 계속 출전하고 상을 받았다"며 "뿐만 아니라 자폐나 다운 신드롬을 갖고 있는 아이들의 언어치료를 돕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 가능한 좋아하는 일과 연결된 부분을 찾아 봉사하고 일한다면 대입 지원시 좋은 평가를 받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목표를 뚜렷하게 정해라

공부는 부모를 위한 게 아니다. 학생 자신을 위한 것이다. 학생 스스로 목적과 목표가 없다면 공부하는 과정이 힘들어진다.

특히 대입 진학을 앞둔 학생들은 목표가 없다면 수업 선택부터 특별활동 내용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학부모는 자녀가 뚜렷한 목표와 목적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미리 지도해 자녀가 고교 생활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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