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0주년 특별 기획-비교분석]"아메리칸 드림 있다"42%…성공 기준 20~50만<연 소득: 달러>
미주 40대, 한국 40대보다
소득 높지만 여유는 못누려
본지 조사에서 존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없다' 혹은 '모르겠다'는 답변이 57.2%였다. 절반 이상이 비관적으로 봤지만 주류보다는 낙관적이다.
지난 6월 CNN머니 설문조사에서는 59%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지난달 비영리조사기관인 '뉴아메리칸드림센터' 설문조사에선 그 비율이 79.8%로 훨씬 높아졌다.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믿음은 이민 연차가 길수록 비례했다.
6~10년차 30.77%, 11~15년차 37.23%, 16~20년차 45.98%였다. 21년차 이상의 절반 이상이(51.59%) 아메리칸 드림이 있다고 답했다. 실현조건을 '경제적 여유'라고 답한 응답자는 50.2%로 둘중 한명꼴이었다.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 기준으로 한인들은 20~50만 달러(56.4%)를 꼽았다.
지난 7월4일 USA투데이가 추산한 아메리칸 드림 실현 연소득 13만 달러보다 최소 53% 높다.
▶유학 vs 가족 이민
이민 유형별로는 '가족 이민'과 '유학'으로 왔다는 응답자가 각각 30.6%, 22.0%로 1, 2위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으로 모집단간 비교가 가능했다.
이민온 기간은 가족 이민이 유학에 비해 평균적으로 더 길었다. 16년차 이상 이민자군에서2 가족 이민은 77.56으로 압도적이었고 유학은 58.49%이다.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양쪽 모두 절반을 넘겨 비슷했다. 그러나 심리적인 여유를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유학파(54.72)가 가족이민(43.54%)보다 높았다.
역이민 희망자 비율은 가족 이민은 29.25%에 그쳤지만 유학파는 42.45%로 훨씬 높았다. 유학온 이들은 아직 한국에 부모를 포함해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혼자는 가족 이민(15.65%) 비율이, 미혼은 유학파(14.15%) 비율이 컸다.
학력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대학원 이상 고학력자 수는 유학파가 49.06%으로 가족 이민자 비율(10.88%)의 거의 5배에 달했다.
유학출신은 전문직 비율(37.64%)이, 가족 이민자는 자영업 비율(21.09%)이 더 높았다
▶한국 40대 vs 한인 40대
한인과 한국 40대와의 차이를 대조하기 위해 지난 6월 발표된 '2103년 서울시 도시정책지표'를 비교했다. 데이터 원본에서 40대 1만1027명 데이터를 따로 추출했다. 분석 결과 미주 한인 40대들의 소득 수준은 전반적으로 한인 40대보다 높았지만 여유를 누리지는 못했다. 모기지 등 각종 페이먼트로 지출이 더 많아 생활비 부담이 더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본지 조사에선 연수익 5만 달러 이상 번다는 비율이 58.9%였지만 한국은 27.2%로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계층 인식에서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한국(81.3%)이 한인(62.5%) 보다 훨씬 높았다.
노후 대책을 준비중인 한국 40대들은 81.0%에 달했지만, 한인 중에선 48.7%로 절반에도 못미쳤다. 건강에 대한 인식도 한국이 더 높았다. 지난해 한국 통계청이 8506명을 상대로 조사한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종합검진을 받은 40대 비율은 77.5%였다. 그러나 본지 조사에서 이에 해당하는 응답자는 45.10%였다.
이혼 비율은 한국이 13.2%, 한인이 12.0%로 비슷했다. 열명중 1명꼴 수준이다.
모바일 리서치업체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이직이나 창업을 고민중인 한국의 40대는 55.9%였다. 본지 조사에서는 63.1%로 나타나 현재에 대한 만족도가 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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