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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 기념비적 작품 '셰도우' LA서 베일 벗다

미국인들 꿈과 죽음의 경계선, 작품에 담아
가장 미스테리하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혀

팝 아티스트이며 영화제작자이고 출판물 제작자였던 시각주의 예술 운동의 선구자, 앤디 워홀(Andy Warhol:1928-1987)의 대규모 전시회가 LA 현대미술관(MOCA: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에서 열린다.

20일 막을 올려 내년 2월 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앤디 워홀의 작품 가운데서도 1978년부터 1979년까지 완성한 102 파트로 된 기념비적인 작품 '셰도우'(Shadows)를 선보이는 기획전. 76" X 52"로 캔버스가 이어져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 '셰도우'는 미국 서부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된다.

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디아 아트 파운데이션(Dia art Foundation)에서 기획, MOCA의 시니어 큐레이터 베넷 심슨(Bennett Simpson)에 의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앤디 워홀이 특정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제작한 특별한 작품을 조명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베넷 심슨에 의하면 '셰도우'는 워홀의 작품 가운데서 가장 미스테리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걸작품임을 강조한다. 생과 사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앤디 워홀이 표현한 '미국인들의 꿈과 죽음의 경계선'으로 표현되는 이 신비한 작품은 앤디 워홀이 '팩토리'(The Factory)라고 이름지었던 뉴욕 스튜디오에서 찍은 그림자의 잔영을 실크 스크린과 페인팅 기법으로 제작한 것. 계속 되는 같은 이미지를 색의 톤과 칼러로 멋을 낸 초대형 연작이다.



'셰도우'는 1979년 1월 이 작품의 소장처인 론 스타 파운데이션(현 디아 아트 파운데이션)에서 선보였으며 워홀의 작품 가운데서도 독창성과 은유의 이미지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으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1928년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슬로바키아(당시 체코) 이민가정에서 태어난 앤디 워홀은 카네기공대(현재 카네기 멜론대학)에 입학 상업예술을 전공하면서 처음에는 `광고와 삽화 등에 관심을 가졌다. 30대부터 아티스트의 길로 들어서 배트맨, 수퍼 맨등 만화 주인공을 주제로 작품을 제작했으나 이미 만화로 인기를 얻고 있던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을 의식 만화에서 손을 뗐다. 대신 그는 미국의 원동력인 대량 생산에 초점을 맞춰 캠벨 수프 캔, 코카 콜라 병 등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마릴린 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 재클린 오나시스등 대중의 스타를 작품에 끌어들이면서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스튜디오에서 공장처럼 작품을 찍어낸 앤디 워홀은 명성과 재물을 모두 얻었지만 결국 1987년 뉴욕에서 담낭 수술을 받은 후 심장발작으로 사망했다. MOCA는 앤디 워홀이 제작한 영화 상영회를 11월 13일과 12월 7일 MOCA 그랜드 애베뉴 에서 연다.

MOCA 입장료는 12달러. 학생 과 시니어 7달러, 12세 미만은 무료다.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웰스 파고 은행 후원으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주소: 250 Grand Ave. LA

▶문의: (213)621-1788 www.moca.org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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