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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기적…LA에서 펼쳐진다

한인 사역 단체 의의나무사역…매일 LA전역 돌며 식료품 나눠
노숙자가 자원봉사로 나서기도…매주 1000여 명 이상 혜택받아

"복음의 온기가 생명을 살린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기독교의 사랑을 전파하는 한인 사역 단체가 있어 화제다. '의의나무사역(Oaks of Righteousness Ministry·담당목사 이준)'이 진행중인 '오병이어' 프로그램은 한인 목회자 부부와 노숙자 출신의 자원 봉사자들이 매일 트럭을 타고 LA인근을 돌면서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무료로 식료품을 제공하는 사역이다. 10여명 남짓한 '의의나무사역' 단체는 매주 수천명의 노숙자 및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한다. 예수가 물고기 두 마리와 다섯 개의 빵으로 수천 명을 먹이고도 남은 '오병이어'의 이야기가 오늘날 LA에서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받은 음식 주변에 나눠야

지난 5일 오후 2시. LA다운타운 지역 '홈디포센터(1675 Wilshire Blvd)' 인근 길가에는 100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긴줄을 서고 있었다. 웃음띤 얼굴로 서있는 그들은 '오병이어 트럭'을 기다리는 LA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이다. 저마다 손에는 치즈, 고기, 야채, 빵, 우유 등 식료품을 담아가기 위한 바구니 등이 들려 있었다.

리사 마린(43)씨는 "이곳에 와서 음식을 받아간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오병이어'는 이곳 사람들에게 매우 필요하고 귀중한 사역"이라며 "매주 음식만 받아가는 게 아니라 줄을 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자로 섬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식료품을 나눠주기 전 '의의나무사역'팀은 줄을 선 사람들중에 즉석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의의나무사역 이진 사모는 "우리는 이 사역을 통해 사람들이 음식을 받아가는 사람에서 주변에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존재로 변화되길 바란다"며 "그런 이유에서 자원봉사자도 그 지역에서 직접 뽑고 줄을 선 사람들에겐 식료품을 더 많이 줘서 집에 돌아가면 주변 이웃에 남은 음식을 꼭 나누라고 당부한다"고 말했다.

매일 나누는 식료품

현재 '오병이어 푸드 드라이브' 사역은 LA전역에 걸쳐 매일 진행되고 있다. 푸드 드라이브는 ▶월요일(오후 2시·4513 E. Comton Blvd, Compton/ 오후 4시30분·3225 Tyler Ave, El monte) ▶화요일(오후 2시·2830 Lancaster Ave, LA) ▶수요일(오후 3시40분·LA지역 8가와 노먼디 애비뉴 교차로) ▶목요일(오후 2시·324 N. Mcdonnell Ave, LA) ▶금요일(오후 2시·1675 Wilshire Blvd, LA) ▶토요일(오후 3시·4987 Oregon Ave, Longbeach) 등 지정된 장소에서 진행된다.

의의나무사역은 '트레이더 조', '스프라우트', '브루클린베이글', '오르개닉홀세일' 등 미국 유명 대형 마켓으로부터 식료품을 기부받아 이를 노숙자 및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오병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음식을 제공받는 주민들만 일주일에 1000여명 이상이다.

의의나무사역 이준 목사는 "모든 재정이나 인력을 내일이라도 하나님이 끊으신다면 우리는 무조건 그만둬야 하는 것"이라며 "아직 창고의 음식이나 자원 봉사를 기쁨으로 섬겨주는 분들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일이라 생각하고 하루 하루 이어나갈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오병이어 푸드 드라이브' 사역은 매달 멕시코 엔세나다 지역에서도 진행중에 있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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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우체국 사역도 활발

노숙자에게 주소 줬더니 주소 때문에 인생이 변해


의의나무사역은 현재 LA다운타운 스키드로 지역에 음식을 보관하는 ‘아버지 창고(515 Croker St)’를 중심으로 사역을 펼친다.

음식 나눔 외에 이들이 진행중인 독특한 사역중 하나는 ‘우체국 사역’이다. 집이 없는 노숙자들에게 창고 주소를 빌려주고 우편물을 받을 수 있도록 미니 우체국 사역을 펼치고 있다.

창고 뒷편에는 노숙자들의 이름이 적힌 미니 우편함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를 통해 우편물을 수령해가는 노숙자는 무려 2000여명이 넘는다.

이진 사모는 “노숙자들에게 주소가 생기고 나서부터 그들도 면허증이나 소셜카드, 정부관련 서류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주소가 생기니까 그거 하나 때문에 노숙자들의 인생이 변하게 되고 그들이 새 삶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의의나무사역팀은 10여 명(풀타임)으로 구성돼 있다. 파트타임 자원봉사자만 100여명 가량이다. 놀라운 것은 대다수의 봉사자가 ‘오병이어’ 사역으로 사랑을 받았던 노숙자나 저소득층 주민들이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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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로 섬기세요”

다양한 분야 봉사 가능…기회되면 복음도 전해


오병이어 사역의 궁극적 목적은 단순한 ‘구제’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들이 새 삶을 살면서 각 지역으로 나아가 지역 교회를 섬기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

오병이어 사역은 음식을 나눠주며 따뜻한 미소와 함께 딱 두 마디를 한다. “Thanks for coming(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Meals on Jesus(예수님께서 내시는 식사입니다)”다. 그렇게 마음속에 쌓여가는 ‘예수’라는 이름은 ‘복음’ 앞으로 그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되고, 기회가 주어지면 전도도 하게 된다.

한편 누구나 ‘오병이어’ 사역에 동참할 수 있다. 창고 관리, 우체국 서비스, 푸드 트럭운전사, 중보기도 등 다양한 부분에서 동참할 수 있다. 의의나무 사역의 예배는 매주 일요일마다 오전 9시(영어) 오전 11시30분(한국어)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문의:(818) 531-5332

▶웹사이트:www.5breadsand2fish.org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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