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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만 'IVF'(복음주의 기독교 대학생 선교 단체) 리더 규정은 차별 금지 위배"

캘리포니아주립대, 교내 공식클럽 승인 취소
관련단체 "공적 영역에서 배척, 역차별" 우려

비 기독교인이 기독교클럽의 리더를 맡을 수 있다?

전 세계 대학교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복음주의 기독교 대학생 선교 단체 ‘IVF’(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가 미 최대 규모 주립대학인 캘리포니아주립대학(CSU)에서 활동을 제약 받게 됐다.

크리스찬투데이와 허핑턴포스트 등은 지난 12일 CSU가 2014~2015학년도에 23개 캠퍼스에서 IVF의 공식 클럽 승인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IVF는 더 이상 교내 클럽 모집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없고 학교의 시설도 무료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CSU는 “IVF가 비기독교인과 동성애자에게는 리더의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며 “이는 캠퍼스 내 모든 학생들이 클럽 리더직에 오를 수 있도록 허용하는 교내 차별 금지 정책에 위배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IVF는 누구에게나 회원자격을 부여하지만 리더가 되려면 “기독교 믿음을 가져야 하고 단체의 ‘기본 신조’에 동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10년 법원이 “한 공립 법대 기독법조인회가 동성애자를 회원으로 받지 않은 것 때문에 클럽 등록이 취소된 것은 정당한 결정”이라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근거로 각 학교는 이를 어기는 종교 단체의 승인을 거부하고 있다. CSU 이외 40여 대학에서도 IVF를 공식 클럽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김종호 한국기독학생회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클럽 허가가 취소됐다고 캠퍼스에서 퇴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강의실이나 강당을 유료로 빌려야 하는 등 불이익이 따른다”며 “클럽 축제 등에 참여해 신입생 모집이 불가능하게 되고 홍보에도 제약이 발생하면서 경제적 부담을 비롯해 다양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캠퍼스 내 기독교 동아리 배제가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의 기독교 배척’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맨해튼 뉴프론티어교회의 류인현 목사는 “공적 영역에서의 기독교 배척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뉴욕시 공립 학교 내에서 예배 금지 조치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헌법재판소의 논리라면 기독교 클럽 리더를 비기독교인이 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 이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기독교인들이 조직적으로 이번 조치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SU는 캘리포니아 전역 23개의 캠퍼스에 44만7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19개의 IVF가 등록돼 있다.

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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