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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다운타운서 중국인 총격 살인 후 자살

50대 중국인 남성, 다운타운서
여성 쏜 뒤 스스로 목숨 끊어
경찰, 치정관계 원한 추정

8일 퀸즈 플러싱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총격 살인·자살 사건이 발생해 중국인 남성과 여성 등 두 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6시쯤 플러싱 41애브뉴 선상 메인스트릿 인근 중국계 식당 앞에서 발생했다. 51세 중국인 남성이 46세 여성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뒤 스스로 총을 쏘아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총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나와 보니 남성과 여성 두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두 남녀 사이의 정확한 관계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경찰은 두 사람이 아는 사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치정에 의한 원한이 범행 동기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밤까지 현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현장을 조사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곳은 한인들도 많이 찾는 플러싱도서관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곳이다. 메인스트릿 7번 전철역과도 네 블록 거리다. 또 사건 발생 장소 바로 맞은 편에는 공영주차장도 있는데다 환한 대낮에 발생한 총격 사건이라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지은영(35)씨는 “내가 거주하는 곳 근처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당분간 바깥 외출을 할 때 이 끔찍한 일이 생각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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