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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서로 본 예수의 생애…영성의 깊이 위해 공부하며 읽어야

송봉모 신부의 7기 성경대학 개최

송봉모 신부(가톨릭 예수회·사진)의 제7학기 성경대학이 성 아그네스 성당(주임신부 최대제)에서 열렸다.

송 신부는 현재 한국 서강대학교에서 교수로 성경학을 강의하고 있다. 지난 4년에 걸쳐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송 신부가 LA에 와서 체계적이면서 재미있게 성경에 대한 강의를 해 왔다. 이번 강의 주제는 '요한 복음서를 통해서 본 예수 생애'로 그 내용을 요약했다.

▶읽는 자세= 마태오, 마르코, 루카 복음이 예수님 사건의 전달에 주력했다면 요한복음은 '독수리 복음'이라 하여 예수님의 행위 속에 담겨진 '의미 전달'이 목적이다. 다른 복음보다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영성적으로 깊은 의미를 알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공부하면서 읽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논쟁의 장= 끊임없이 유다 지도자들이 코투리를 잡고 예수님이 이에 대한 반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반박하는 표현이 다른 복음서보다 과격한 면이 있지만 예수님의 이같은 의중을 또한 볼 수 있어야 한다. 굳게 닫혀진 바리사이들에게 일종에 충격요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애정이 없다면 굳이 싫은 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것과 같다. 복음사가인 사도 요한은 과격한 예수님의 반박을 통해서 '그들 마음을 깨트려 변화를 일으켜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읽는 사람들에게 전달해주려 했다.

▶요한 복음에 나타난 율법주의자들의 특징들= 인간 냄새가 나지 않았다. '하늘의 아버지가 완전한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자 되어라'한 예수의 말씀은 '완전한 인간'이란 곧 '인간의 냄새가 나는 사람'이다. 즉 자비의 인간이 곧 완전한 인간이란 의미 전달을 하려 했다. 그러나 율법주의자들에겐 계명에 대한 순종한 사람과 불순종한 사람 만이 있었다. 그 결과로 축복과 재앙이란 해석이 따랐다.

'불순종= 재앙'이 아님은 바오로 사도로 나타나 있다. 누구보다 하느님과 일치된 그는 일생을 가시를 안고 살았기 때문이다. 요한 복음사가는 예수님이 율법학자들과 논쟁에서 끊임없이 강조한 것이 '하늘의 아버지는 율법이 아닌 이웃에 대한 자비를 원하심'을 닫혀진 마음들에게 듣게 해주자 여러 방법을 사용했음을 알려 주고 싶어했다.

▶열심인 신앙인들의 함정=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빠지기 쉬운 헛점이 '남을 비판하는 오류'이다. "내가 열심히 기도하는데 왜 당신은 안하지" 하는 식으로 자신의 잣대로 타인을 잰다. 교회 안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들이 '오히려 열심인 신자들'이란 말들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간이 갖고 있는 자기 중심적 경향 때문이다. 늘 중심은 '이웃을 향한 불타는 마음(사랑)'이다.

▶유다인들의 큰 충격= 안식일에 일할 수있는 분은 오직 하느님 뿐이라는 것이 바리새인들의 믿음이었다.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여태(안식일에도)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며 안식일 병자를 고치셨다. '아버지와 동급'임을 주장하는 예수님을 당시 유다 지도자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오늘날도 믿는 마음이 없으면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임을 유다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빵의 기적의 의미=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린 다음...직접 나누어 주셨다"는 것은 오늘날 미사에서 사제가 밀떡을 축성하는 성체성사(생명의 빵)에 대한 예견이다. 육적인 양식과 영적인 양식이 있는데 먼저 영적 양식이 채워져야 육적 배고픔도 해결되는데 이유는 '육의 허기는 채워질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배고픔을 느낀다. 인간 존재의 본질은 먼저 영적인 내면 사정을 돌볼 때 '나머지 부분(육체와 연관된 것들)도 얻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즉 영원한 것을 갈구하도록 창조된 것이 ▶요한 사도가 전하고자 한 핵심 메시지 2가지= '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 아버지가 파견한 아들임을 믿는 것'과 '예수님은 인간과 같으면서 동시에 우리와 전혀 다른 하느님과 동격이신 분이다'는 것이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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