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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교회] 과연 누구를 위한 예배일까

지난주 미국에서 가장 큰 레이크우드 교회 담임목사(조엘 오스틴)의 사모이자 동역목사이기도 한 '빅토리아 어스틴'이 설교중 "하나님은 인간이 행복해지는 것을 원하시기 때문에 예배는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예배는 하나님을 위한 것인가. 인간을 위한 것인가. 예상외로 이 질문에 많은 사람이 즉각 대답을 하지 못한다.

예배는 신앙생활의 꽃이요, 인간이 하나님께 드리는 가장 중요한 헌신이다. 우리는 많은 사람이 모이고 웅장한 음악이 있고 말씀 좋다는 목사의 메시지가 있는 곳에 앉아만 있어도 중간은 간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예배가 인간을 섬기고 인간을 기쁘게 하고 인간을 숭배하는 우상숭배가 될 수도 있다.

예배는 철저히 하나님을 위한 것이다. 예배를 통해 은혜도 받고 행복해지기도 하지만 그것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린 예배의 부산물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 따지고 보면 레이크우드 교회만의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교회가 예배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 규정은 하고 있지만 실상은 인간을 위해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예배 시간에 일찍와라", "앞에 앉아라" 광고하는 이유도 은혜 받게 하기 위해서지 하나님께 경외심을 표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하나님을 위한 예배는 사라 진지 오래다.

예배가 인간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면 설교 역시 인간의 행복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하나님을 인간의 행복의 도구로 전락시킬 수밖에 없다. 그리고 실제 오늘날 대부분의 설교 초점이 거기에 맞추어져 있다.

예수님은 복음 되신 자신을 설교하셨다. 설교의 교본을 남긴 바울은 자신의 말과 설교는 지혜에서 나온 그럴 듯한 말로 한 것이 아니라며(고전2:5) 오히려 고급 지식을 배설물 버리듯 버리면서 "누가 철학이나 헛된 속임수로, 여러분을 노획물로 삼을까 조심"(골 2:8)하라 경고한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베드로의 설교, 스데반의 설교 역시 오직 복음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것이다.

목사들의 설교 표절이 계속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해야 할 설교가 많고 바빠서가 아니다. 복음 이외의 것을 설교하려니 성경보다 베스트셀러를 더 많이 읽을 수밖에 없다. 박사학위 가진 성도들이 늘다 보니 고급지식으로 설교해야 먹힌다는 생각에 고전과 인문서적을 책상 가득 쌓아놓는다. 이 시대의 코드는 감동과 힐링이라 생각해 가슴 짠한 예화 찾는데 수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신선한 인사이트 찾아내느라 기도할 시간도 없단다.

일찍 오고 앞에 앉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향한 예배자의 마땅한 경외심이다. 돌같이 굳은 인간의 마음은 부드러운 음악이 아닌 하나님이 여신다. 들으면 눈물나는 가사가 아니라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는 음악으로 예배해야 한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에 대해 듣고 배울 때 발견되고 주어진다. 진짜 행복해지고 싶다면 하나님이 선포되는 예배, 하나님만을 높이고 숭배하는 예배를 드려야 한다.

권태산 목사 / 하나님의꿈의교회
kwonsej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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