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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플라자, 뉴저지 진출 검토

중국계 투자업체에 뉴욕 매장·부지 5000만불에 매각

중국계 투자업체에 뉴욕 매장을 매각한 아씨플라자가 향후 뉴저지 진출을 검토 중이다.

아씨플라자의 모회사인 리브라더스는 "지난 4일 10만스퀘어피트 규모 아씨플라자 건물과 부지를 5000만 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마쳤다"며 "현재 매장 이전 장소로 퀸즈 베이사이드와 함께 뉴저지주 리지필드와 팰리세이즈파크 쪽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업중인 수퍼마켓은 부지와 건물이 중국계 부동산 투자업체에 매각됐지만 영업은 6개월 정도 더 이어갈 것이라는 게 리브라더스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리브라더스의 이재환 전무는 "매장 운영 기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바이어 쪽과 논의할 부분이 남아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매장 이전장소를 확정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로 여는 매장은 2개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퀸즈 지역과 함께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뉴저지주 한인상권도 유력한 이전 장소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하고 있는 매장 직원들은 새로 이전하는 매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아씨플라자가 위치한 칼리지포인트는 최근 10년사이 중국인들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상권도 중국화 됐다. 이에 따라 주요 고객이었던 한인 고객이 줄어든데다 수퍼마켓 인근으로 J마트와 GW마트 등 중국 마켓들이 들어서면서 매출에도 타격을 입었다. 이 전무는 "수년 전부터 여러 중국 부동산 투자업체로부터 건물과 부지를 매각할 것을 권유 받았다"며 "상권 변화와 매출 감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씨플라자는 지난 1994년 문을 연 후 지난 20년간 퀸즈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수퍼마켓으로 영업해 왔다. 한편 아씨플라자 자리에는 중국계 부동산 투자업체가 주상복합 건물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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