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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5주년 릴레이인터뷰] 드폴대 경제학과 최진욱 교수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 역할해주길”

“그동안 한인사회 주요 뉴스를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다뤄준 점 감사드린다.”

드폴대 경제학과 최진욱(사진) 교수는 “중앙일보 창간 3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동안 한인 동포사회를 위해 직접 발로 뛰고 눈과 귀, 입이 되어준 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시카고 중앙일보만 할 수 있는 뉴스들을 많이 전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신문이 나온 후 자주 이용하고 있다. 시카고 소식을 어디서나 빨리 접할 수 있어 독자로서 너무 편리하고 좋다. 시카고 로컬 뉴스와 J 비즈니스를 즐겨 읽는데 시카고 동포뿐만 아니라 일리노이, 더 나아가 중서부 한인들의 피부에 와 닿는 경제 뉴스를 많이 지면에서 보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밝혔다.

경제, 주택시장, 고용창출, FTA 전망 등 한인들에게 중요한 경제 정보를 연구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인사회의 경제 발전에 앞장서온 최 교수는 현재 금융위기, 은행업 변화에 대해 집중 연구 중이다.

최 교수는 “현재 중서부에 있는 대규모 기업들이 조금씩 살아난다고 해서 경제가 활발해진 것은 아니다. 아직도 경제가 많이 침체되어 있고 이 때문에 중소기업, 소규모 업소를 운영하는 한인들은 어려운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을 “인터넷 문화 발달”이라고 설명한 그는 “예전에는 가게에 가서 물건과 가격을 보고 구입했다면 현재는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다른 매장들과의 가격을 비교, 구매하는 등 경쟁이 심해졌다. 소규모 업체들이 대규모화 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어떤 비즈니스를 해도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걸림돌인 인터넷 문화 발달을 역으로 이용해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인터넷을 사용해 마케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일리노이 한미 FTA 비준추진위 공동위원장을 역임한 최 교수는 “한인들을 위한 FTA 결과 보고서 세미나를 내년 5~6월 중 할 예정이다. 한인들에게 도움되는 자료를 보다 많이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minhee071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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