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을 향한 첫 발, 아트 세일 (School of Art Institute Chicago)
곽지수 학생기자 / School of Art Institute Chicago
SAIC의 떠오르는 작가들이 모여 사진, 페인팅, 조각, 도자기, 판화, 그림 등, 자신이 여태껏 작업했던 작품들을 선보이고 그들이 직접 만든 수제 장신구들과 의상들 또한 함께 판매한다. 약 120명의 학생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이 아트 세일은 매번 신청률이 높아 치열한 경쟁 끝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쟁취할 수 있게 된다.
종류가 다양한 작품들은 적게는 $5 미만에서 $2000이 넘는 가격에 팔리기도 한다. 참가자들은 대부분의 소득을 가져갈 수 있고, 나머지는 학교 측에서 가져간다.이 행사는 총 3일을 걸쳐 열리는데, 첫 날은 $500 상당의 티켓을 소지한 사람들만 입장이 가능하다.
이 날은 대부분 아트 딜러나 미술수집가들이 참석하는데, 더욱 뛰어난 작품들은 이 날 먼저 팔린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굉장히 활발하다. 많은 참여 학생들은 이 날 아트 딜러와 나눈 명함으로 아트 세일 행사 이 후에도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간다.
아트 세일은 참여 학생들에게만 값진 기회가 아니다. SAIC 명성과 학생들에 대한 인지도 덕에 수 많은 외부인들이 행사를 찾아 온다. 가을 학기에 열리는 Holiday Art Sale 같은 경우, 크리스마스를 바로 앞두고 열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구매하기 위해 찾아온다.
아트 세일에서 판매하는 공예들은 놀라울 정도로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개성이 넘친다. 예를 들면 도자기로 만든 스마트폰 확성기, 정교한 모양으로 깍아낸 단추들, 24k 금으로 만든 허쉬초콜릿 모형 등이 있다.
물론 실용성이 높은 수제 다이어리, 천연 염색한 보자기, 즉석에서 맞춤으로 만들어주는 악세사리 등도 있어 선택권이 다양하다. 아트세일에 참여 하지 못한 많은 학생들 또한 동료들의 작품들을 구경하러 찾아 온다. 만약 시카고에 마침 들리게 된다면 이 행사에 잠시 들리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오프닝 이후 이틀은 입장이 무료인데다 한껏 기대에 부풀어 가더라도 그 이상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SAIC 학생들이 학교를 통해 어떠한 작품을 만들고 어떠한 작가로써 성장하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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