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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한가위 먹거리가 보약

강기성의 한방사랑

 8일은 추석이자 백로이다. 한 해 동안 가꾼 오곡 백과가 무르익어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이날은 일년 중 가장 꽉 찬 보름달이 뜨는 날이기도 하다. 추석 전날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송편을 빚는 정겨운 모습은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이다. 송편 소로는 송홧가루, 청대콩, 녹두소, 참깨, 대추, 밤 등을 넣는다.

 송편 소는 여름 내 무더위로 인해 지치고 허약해진 몸을 추운 겨울을 대비해 추수리려는 건강 목적이 크다. 녹두는 해열과 해독작용이 대단하며 몸안에 생긴 열독을 없애 주며 염증성 질환을 소염시키고 숙취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한방에서는 참깨를 약성이 달고 영양가가 풍부한 자양강장 식품으로 치는데 염증이나 종양을 없애는 작용도 뛰어나다. 참깨에는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 리놀산과 불로회춘의 묘약이라 일컬어지는 비타민E 그리고 정자가 만들어지도록 촉진하며 난소를 성숙시키는 비타민F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초가을에 패류중독을 일으켰을 때나 혈압이 높을 때도 참기름을 아침 저녁으로 1찻술씩 마시면 좋다. 무엇보다 참깨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되며 아미노산도 고기 못지않게 풍부하다. 채 익지 않은 파란 대추에는 비타민C가, 마른 대추에는 칼슘과 인 등이 많이 들어 있다. 임산부가 대추를 구워 먹으면 뱃속의 태아가 튼튼하게 자라고 산모도 건강해 진다. 한방에서는 오랜 옛적부터 대추가 오장의 기능을 보하고 12경맥을 돕는다고 하였다.

 심장의 기능을 도와 혈액이 잘 돌도록 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폐와 기관지의 기능이 잘 발휘되도록 도와 기침을 멎게 하고 건조한 목을 풀어 준다. 또한 소화흡수 능력을 키우고 변비도 없애준다. 여성의 히스테리를 장조증이라고 하는데 정신적, 심리적 이유로 정신이나 육체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에도 대추가 무엇보다도 좋은 약이다. 밤은 기원전 오랜 옛날부터 식용해 왔다. 밤은 대부분 탄수화물이지만 단백질, 지방, 비타민C 등이 들어 있고 특히 비타민B1은 쌀보다 4배나 더 많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성이 없다.
옛부터 배탈, 설사, 식욕부진, 요통 등에 밤을 약으로 썼으며 잘 낫지 않는 해수나 약물 중독에는 밤잎을 삶아 마셨고 피부병엔 밤잎으로 목욕을했다. 밤은 위장과 비장 등 소화기의 기능을 튼튼히 하는 작용이 있고 먹어도 살이 찌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그리고 소화불량이나 구역질, 설사를 치료해 준다. 또 어린이나 연로한 사람이 만성 허약증으로 기침을 할 때에 밤암죽, 밤엿 등이 좋은 먹거리가 된다.

 밤의 딱딱한 겉껍질은 당뇨병으로 생기는 갈증을 풀어주고 코피나 혈변을 그치게하는 효과가 있으며 각종 약물중독에도 효과가 있다. 생선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밤의 속껍질을 율부라 하는데 이것을 태워서 만든 가루를 불어 넣으면 가시를 녹일 수 있다.
 ▷문의: 301-93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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