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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쿠거 크레스트 트레일…빅베어 호수 파노라믹한 경관의 등산로

쿠거 크레스트 트레일, Cougar Crest Trail, San Bernardino Mountain

거리: 6.6 마일
소요시간: 4시간
등반고도: 1,450 피트
난이도: 4 (최고 5)
Season: 4월-10월
추천등급: 5 (최고 5)


빅베어 호수(Big Bear Lake) 주변의 산에는 등산도중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등산로가 여러 군데 있지만 쿠거 크레스트 트레일(Cougar Crest Trail) 만큼 파노라믹한 경관을 제공하는 곳은 드물다. 푸른빛의 하늘 아래 사철 초록색으로 산을 덮고 있는 피뇬 파인과 주니퍼 나무 사이로 청량한 공기가 감도는 이곳은 조물주가 등산을 위해 마련해놓은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 등산로는 넓고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초보자들도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다. 단지 등산로 마지막 부분인 버르타 피크(Bertha Peak)의 급경사를 올라야 하는 관계로 난이도가 높게 정해졌다.

등산로 좌우로 적당한 높이로 자란 파인트리 사이로 0.2마일 정도 포장도로를 올라가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왼쪽 길로 올라가도록 한다. 오른편으로 난 포장도로는 디스커버리 센터(Discovery Center)로 연결이 되는데, 이곳은 샌버나디노 국유림(U.S. Forest Service)의 방문자 센터이며 자연보호 교육관의 역할도 겸해 각종 지도와 책자, 기념품 등을 판매한다.



등산로의 처음 1마일 정도는 길이 넓고 완만하지만 이후부터는 길이 좁아지면서 지그재그로 산기슭을 따라 올라가게 된다. 이 즈음해 빅 베어 호수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위로 올라 갈수록 호수와 주변의 리조트 시설들이 더욱 넓게 시야로 들어온다.

약 2.2마일 지점에서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과 만나면서 이 등산로는 끝이 난다. 여기서부터는 우측으로 PCT를 따라 1 마일 정도 거리에 있는 8201피트의 버르타 피크(Bertha Peak)에 도전해 보도록 한다. 약 0.6마일을 더 올라가면 네 갈래 길이 나오는데 오른편으로 경사가 급한 길을 오르면 송신탑이 설치되어있는 버르타 정상으로 이르게 된다.

버르타 피크로 올라가는 도중 등산로 아래로 펼쳐지는 빅베어 호수의 푸른 물결과 주변경치는 말 그대로 장관으로 뒤편으로 웅장하게 솟아 있는 샌버나디노 산맥(San Bernardino Mountain)의 고고함이 그 멋을 더해준다. 가장 왼편으로 정상이 밋밋한 산이 남가주 최고봉인 샌 고고니오 산(1만1502피트)이며 대부분의 봉우리들이 1만 피트(3000미터)가 넘는다. 버르타 피크 정상에서 호수 반대편으로는 수목이 울창한 홀콤밸리(Holcomb Valley)와 모하비 사막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는 길: 빅베어 호수 주변의 순환도로인 38번 Hwy상에 있는 파운스킨(Fawnskin) 마을을 지나 2마일을 더 운전하면 출발점이 나오는데 주차장이 넓고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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