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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할리우드 컴백 신고합니다"…복귀작 '프린스' 오늘 개봉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의 할리우드 복귀작인 '프린스(The Prince)'가 오늘(22일) 개봉한다.

영화는 LA 지역 할리우드 TCL 차이니스 극장을 비롯, 북미지역 10개 도시 주요 상영관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극장 개봉과 함께 VOD로도 서비스 돼 집에서도 편안히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프린스'는 과거의 악연으로 얽힌 두 남자의 이야기다. 악명높은 킬러였던 폴(제이슨 패트릭)은 과거를 청산한 채 조용히 숨어 자동차 정비사로 살고 있다. 하지만 타주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던 딸이 갑자기 행방불명되면서 그의 삶은 다시 과거의 어두웠던 기억으로 얽혀 들어간다.

딸의 방에 있던 사진 속 친구 안젤라(제시카 론디스)를 어렵게 찾아 그녀의 도움으로 하나씩 단서를 찾아가던 폴은 결국 수십년 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겼던 거대 범죄조직의 수장 오마르(브루스 윌리스)와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한다. 폴은 오래 전 오마르를 살해하기 위해 자동차에 폭탄을 설치했다가 의도치 않게 그의 아내와 어린 딸을 죽게 한 과거를 갖고 있던 터.

오마르는 오랜 원한을 품고 있던 폴에게 복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에 그의 딸 베스(지아 만테나)를 찾아내 그녀를 볼모로 폴과의 마지막 결전을 준비한다. 폴 역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딸을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오랜 친구 샘(존 쿠삭)의 도움을 받아 오마르와 마주하기 위해 그를 찾아 돌진해 들어간다.

여기서 비가 맡은 캐릭터는 오마르의 오른팔인 마크 역이다. 암흑가의 두목인 오마르를 대신해 모든 험한 일을 직접 처리하는 것은 물론,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진심어린 충언도 격의 없이 던질 수 있을만큼 철저한 신임을 받는 2인자 캐릭터다. 영화 중반부터 등장하는 비는 시종 말쑥한 수트 차림으로 강렬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뽐낸다.

적지 않은 분량의 영어 대사는 차분한 톤의 낮은 목소리로 에지있게 소화한다.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의 최고 무기로 꼽히는 성실함으로 열심히 연습한 흔적은 진하게 묻어나는 대사 처리다. 후반부로 가면서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액션은 날렵한 몸을 사리지 않고 내던지는 비의 열연에 힘입어 더욱 다채롭고 흥미진진하게 완성됐다.

비는 크레딧 상에서도 제이슨 패트릭과 브루스 윌리스, 존 쿠색에 이어 4번째로 등장한다. 크레딧에는 연기자로 활동할 때 사용하는 본명에 예명을 덧붙여 'Jung Ji-Hoon a.k.a Rain'으로 자신을 표기했다.

'프린스'를 연출한 브라이언 A 밀러 감독은 지난 18일 열렸던 영화의 프리미어 행사에서 "이번 영화의 출연진은 지금껏 일해 본 어떤 배우들보다도 훌륭하고 존경스러웠다"며 "브루스 윌리스, 제이슨 패트릭, 존 쿠색은 물론 비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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