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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 생활은…8명이 한조…잡일 하며 하루 8센트 노임

미군들도 우호적인 대우

한인 포로들은 미군들로부터 우호적인 대우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포로들 주소록 표지에 보면 '이 주소록의 완성을 위하야 갖은 사소한 일에까지 염려해준 하월 대위와 노고를 아끼지 않은 라일 머쓴 1등병, 이 이름을 이 책과 같이 기억하고자 한다'고 써 있다. 미군이 적극 협조했음을 알게 한다.

당시 포로들은 8명이 한 조가 되어 천막에 수용되었는데 청소, 페인트 등 잡일을 하며 하루 8센트의 노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은 일제가 마구잡이 징병에 나섰던 1943년부터 2년여에 걸쳐 징집된 사람들이다.

내부적으로 규율을 지키려 노력한 흔적도 보인다. '숭신사(崇新舍)에 관하여'란 글에는 '일본이 우리를 불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완전한 돼지라고 부른 것을 참을 수 없다. 불완전한 인간이 될 가능성이 있는 한인을 한곳에 모으니 그 집을 '숭신사'라 부른다'고 했다. 이곳에 질이 나쁜 200여 명을 수용해 교육시킨다는 것으로 포로 사회 내부에서도 극심한 혼란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포로들은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 2600명이 1차로 귀국선에 오른다. 나머지 100여 명은 다음해 8월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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