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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평화·화해 열리길" 첫 일성

세월호 유가족 만나 "마음속 깊이 간직" 위로

○…14일 오전 전세기편(셰퍼드 원)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항은 영접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환영을 받았다. 전세기 트랩에서 내린 교황은 박대통령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했다. 박 대통령은 "교황님의 방문이 우리 국민에게 따듯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를 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감사하다.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 아르헨티나 방문 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인들과도 좋은 관계를 가졌었다"고 말한 뒤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했다.

○…박 대통령과의 인사를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중나온 청와대 공직자와 한국 주교단, 평신도, 탈북동포 대표, 세월호 유가족 등과도 밝은 표정으로 일일이 악수를 했다. 평신도들과 인사를 하던 중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소개받자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며 위로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단 외에 평신도 대표 32명이 교황을 맞이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4명), 새터민(2명), 이주노동자(2명), 범죄피해자 가족모임인 해밀(2명), 가톨릭노동청년(2명), 장애인(보호자 포함 2명), 시복대상자 후손(2명), 외국인 선교사(2명), 수도자 대표(2명), 중고생(4명), 노인대표(2명), 화동(2명)과 보호자(2명) 등이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으로는 고 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아버지 남수현씨와 부인 송경옥씨, 사제의 길을 꿈꾸던 예비신학생 고 박성호(단원고 2)의 아버지 박윤오(50)씨, 일반인 희생자 고 정원재의 부인 김봉희(58)씨 등 4명이 교황을 만났다.



○…화동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공항에서의 간단한 환영 행사를 끝낸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아자동차가 준비한 1600cc 준중형급 박스카 '쏘울'을 타고 궁정동의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향했다.

교황청대사관에서 개인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오후에는 청와대, 공식 환영식 및 대통령 예방, 청와대 충무홀에서의 주요 공직자들과의 만남,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 주교단과 만남을 가졌다. 교황은 박 대통령과의 면담 후엔 영빈관에서 연설을 했다.

○…올해 78살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4박5일간 방한 일정 중 100시간을 30분 단위로 쪼개 강행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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