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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레이싱'…잠들어 있던 '질주 본능'을 깨운다

얼마 전 방영한 무한도전 카레이싱편을 보면서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데 왜들 긴장하지, 그냥 운전하는 건데, 연습 즘 하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한마디로 착각이며 오산이다.

'보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르다.'

지난 5일 어바인에 있는 K1 카트 레이싱장(K1 Speed)을 찾았다. 카트 레이싱은 말 그대로 작은 카트를 이용해 스피드를 즐기는 익스트림 레포츠.

본 것과 들은 것부터 얘기해보자면 우선 카트 레이싱장은 예상보다는 작았다. 두 개의 레이싱 구간을 나눠 운영하고 있는데 매달 한번씩 리그가 열릴 때는 합쳐진다. 카트가 낼 수 있는 최고 스피드는 45마일. K1의 율리 페레즈 디렉터는 "하지만 라이더들은 평균 25~28마일 정도에 카트를 달린다고 했다"고 말했다.

자동차로 생각하면 이 속도에 레이싱을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거북이 레이싱 수준이다. '과연 이 속도에 스릴을 느낄 수 있을까.'

이제는 해본 것에 대한 얘기다.

이름이 불리고 레이싱에 대한 규칙을 들은 후 헬멧을 쓰고 나니 기분이 달라졌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일등으로 누군가는 꼴찌가 정해지는 레이싱이기 때문이다.

출발신호에 맞춰 레이싱이 시작됐다. 카트는 납작하게 땅에 깔려 질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보는 것과는 다르게 스피디하다. 질주본능이 살아나는 듯했다. 90도, 180도 등 다양한 각도로 꺾이기 때문에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혹시라도 스피드에 못 이겨 차가 돌거나 외벽을 박는 건 아닌지 조마조마했다. 하지만 무게감이 있어서인지 웬만해서는 외벽에 부딪치지 않고 돌 수 있었다. 14바퀴를 도는 레이스는 그렇게 끝났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7등이다. 7명 중 꼴찌다. 레이싱 전 과도했던 자신만만함은 한번의 레이싱으로 무너졌다.

사실 결과는 레이스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예상했던 바다. 레이스를 하는 동안 경기진행요원이 여러 개의 깃발을 가지고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신호를 주는데 기자 앞에서 추월을 조심하라는 깃발이 수차례 올라간 것을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한 레이스가 끝나면 자신의 기록이 나와 있는 기록카드를 받을 수 있다. 여기는 등수부터 평균속도, 최고 랩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레이싱을 끝내고 나오는 사람들의 얼굴은 레이싱 전과 확연히 다르다. 대부분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상기된 얼굴로 레이싱장을 빠져나오던 앰버 퍼슨(12)양은 "오늘 처음 타봤는데 너무 재미있다. 스릴있다"라며 "처음 레이스에서는 15등을 했는데 이번에는 8등을 했다"며 기뻐했다. 레이싱장은 의외로 가족단위로 찾는 이들이 많았다. 이용연령층은 아동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는 설명이다.

이 시점에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바로 안전이다. 재미도 안전이 수반되어야 한다. 특히 키가 4피트만 되면 카트를 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안전이 중요하다. 18세 미만은 보호자가 동반해 사인을 해야한다.

우선 모든 카트는 리모컨으로 각각 제어가 가능하다. 패레즈 디렉터는 "만약 레이싱 도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또는 과도한 스피드로 위험성이 있다고 진행요원이 인지하게 되면 리모트 컨트롤을 이용해 속도를 제어하게 된다"고 말했다.

물론 경기를 위해서는 헬멧은 필수고 카트마다 충격을 흡수하는 범퍼가 달려 있다. 또 레이싱장은 카트와 부딪쳤을 경우를 위해 완충장치가 경기장을 둘러 설치되어 있다.

레이싱장 이용을 위해서는 라이더들은 안전수칙을 준수해야한다. 경기에 앞서 깃발이 어떤 신호를 의미하는지를 숙지해야 한다. 녹색깃발은 출발, 빨간 깃발이 올라가면 정지해야 한다. 파란 깃발은 뒤 차의 추월하니 조심하라, 흰 깃발은 마지막 바퀴라는 뜻이다.

이용료는 14바퀴(Lap)를 한 레이스로 일인당 19.99달러다.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월~목요일까지는 레이스 두번을 구입하면 한번은 공짜다. 40달러에 세 번의 레이스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또 여러 번의 레이스를 할 경우 디스카운트 된다. 3번의 레이스를 할 경우 10달러가 할인된다.

오픈시간은 월~목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10시, 금요일은 오전 11시~오후 11시,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일요일은 오후 8시에 문을 닫느다. K1은 어바인을 본사로 전국에 20개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남가주에는 어바인을 포함 애너하임, 샌디에이고, 칼스배드, 온타리오 등 6개가 있다.

전국적으로는 애리조나, 콜라라도, 플로리다, 조지아 등 9개 주에 있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www.k1speed.com)을 참고하면 된다.

카트레이싱장으로는 K1 외에도 고카트월드(Go Kart World), 레이서 에지 인도어 카팅(Racer's Edge Indoor Karting), MB2 레이스웨이(MB2 레이스웨이) 등이 있다.

글·사진=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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