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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를 환하게 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복숭아(Peach)

이은애 식품영양 전문가
 
 중국의 문장가 도연명은 그의 작품 <도화원기> 에서 ‘무릉도원에 봄이 오면 연분홍빛 복사꽃이 만발하여 그 경치가 천하절색이어서 신선들만 모여 산다’라고 표현했다. 예로부터 복숭아는 천상의 것으로 신선들이 먹는 과일이라 알려졌고, 장수할 수 있는 선약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왔다.

 장미과의 낙엽성 소고목인 복숭아는 약용과 식용, 그리고 화목(花木)용 등으로 사용된다. 중국이 원산지인 복숭아는 실크로드를 통하여 페르시아로 전파되었고 그 후 그리스, 로마에 전파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사과 다음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는 과일이기도 하다.

 복숭아는 과육의 색깔에 따라 백색계와 황색계로 분류된다. 과육이 흰색인 백도는 주로 날로 섭취하고 노란색을 띠는 황도는 육질이 단단해 통조림용, 시럽, 잼, 주스 등으로 가공되어 식용한다. 주석산, 사과산, 구연산 등의 유기산과 비타민A는 백도에 비해 황도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복숭아는 다량의 수분과 당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외에 미네랄인 포타시움(K)과 소량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베타카로틴과 펙틴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피부 미백과 니코틴을 해독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글루타민, 아스파라긴산, 구연산이 많아 식욕증진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약해진 위 기능을 원활하게 해 안색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를 해소하고 대장암 예방에도 좋은 과일이기도하다.

 예부터 복숭아를 먹으면 피부미인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증명하듯 최근 임상실험에서 복숭아가 멜라닌 색소 형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래서 복숭아를 먹으면 여름철 태양 볕에 짙어지는 주근깨와 기미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복숭아씨를 도인(桃仁)이라 하여 약으로 활용한다. 단백질, 지방 등을 다량 함유한 도인은 주로 어혈을 제거하는 데 쓰이고 장을 윤활하게 해 변비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여성의 경우 어혈로 인해 나타나는 월경 이상이나 복통을 치료하고,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거나 저릴 때, 타박상에도 효과가 있다.
 복숭아는 그 열매 외에도 쓰임이 아주 다양하다. 오래 전부터 민간요법에서 “목욕물을 데울 때 복숭아 잎을 띄운 뒤 그 물에 목욕하면 땀띠나 습진에 효력이 있다”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입이 일그러지거나 눈을 완전히 감지 못하는 증상이 있는 곳에 복숭아나무 껍질을 태워 연기를 쏘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개에 물렸을 때에도 복숭아나무의 속껍질을 찧어 바르고 이 껍질을 삶은 물을 마시면 회복된다” 라고 전해져 내려오고있다.
 한방에 의하면 복숭아와 장어는 상극으로 장어를 섭취한 후에 복숭아를 식용하면 설사를 유발하며 또한 자라와 먹으면 가슴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상식- 손질법 :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복숭아털을 제거하고, 레몬즙을 뿌리거나 비타민C를 녹인 물에 담갔다 건지면 변색을 막을 수 있다.
 - 보관법 : 복숭아 보관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다. 백도는 8~10도씨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맛있고, 황도는 3~5도씨에서 보관해야 단맛을 가장 살릴 수 있다. 이보다 높거나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게 되면 육질이 질겨지고 과즙양이 감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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