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시위로 한인 업체들도 피해
미주리주 퍼거슨시
12일 지역 한인들과 언론들에 따르면 미용 재료상 6곳과 휴대폰 업체 등 한인 업소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업체들의 피해 규모는 업소당 3천~3만 달러로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한인회 박중성 총무는 12일 “폭동이 일어난 지난 10일 오후 흑인들이 공항 인근 노스 카운티에 있는 업소들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고 영업을 할 수 없도록 난장판을 만들어놨다고 들었다”며 “한인 업소들이 직접적인 대상은 아니었지만 다른 업소들과 함께 피해를 입었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은 “한인 업소 2곳은 물건이 모두 없어졌으며 다른 업체 5곳은 유리창이 깨지고 상품 일부가 없어진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12일 현재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경찰이 경계령을 내리고 있을 뿐 거리는 한층 진정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퍼거슨 시는 세인트루이스 시의 북서쪽에 위치한 흑인 밀집지역으로 한인 업체 20여곳이 소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