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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우리사랑 풍물패, 한미 과학기술자 학술대회 초청 공연

한인 학생들이 펼치는 사물놀이에 ‘어깨춤 들썩’

지난 7일 ‘제16회 한미 과학기술자 학술대회(UKC)’가 열린 샌프란시스코 공항 인근의 벌링게임 소재 하얏트 호텔. 약 1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3박4일간 진행된 학술대회 둘째 날인 이날 행사의 초청 공연에 6명의 어린 학생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2012년부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하철경·이하 예총)가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새크라멘토 한국학교에 파견한 사물놀이 전문강사의 지도를 받아 온 ‘우리사랑 풍물패’ 단원들이다.

곧 흥겨운 ‘영남 사물놀이’ 연주가 시작되자 객석에선 어깨를 들썩이고 곳곳에서 사진을 찍는 등 호응이 이어졌다.

풍물패 공연에 이어 서광일 단장(한국예술문화명인)이 이끈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의 무대에서는 점점 열기가 뜨거워졌다.



전날 공연에서 ‘퓨전 국악 신모듬’ 등으로 한국 전통 가락의 진수를 뽐냈던 15명의 단원들은 이날 ‘판굿 및 열두발 상모놀이’, ‘경서도 민요한마당’ ‘대동놀이’ 공연으로 참석자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 순서인 ‘아리랑 연곡’에서는 태극기가 등장한 가운데 단원들과 학술대회 참석자들이 원을 그리며 합창과 흥에 겨운 율동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영미 한국문화예술명인(대진대학교 문화예술 전문대학원)이 진행한 한지 체험에서는 부채만드는 방법 설명에 이어 참여자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김명인이 준비해 온 재료가 동이 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학술대회 참가 차 타주에서 온 한 여성은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쉬운 설명을 듣고 또 직접 만들어 보니 정말 신기했다”면서 “집 거실에 걸어둬 손님들이 오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작품이라고 자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명인은 “앉아 있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움직여야 해서 몸은 피곤했지만 한국분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한국전통예술에 대한 큰 관심을 가져줘 힘 든줄 몰랐다”며 “기회가 되면 좀 더 알차게 준비해 많은 분들이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미 명인은 지난해에도 새크라멘토에 약 3주간 체류하며 한국학교 학생 및 성인들을 대상으로 탈 만드는 법을 지도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사)예총은 사진작가, 영화인, 연예예술인, 문인, 미술, 음악, 국악협회 등 총 10개 협회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공연은 황의철 사무총장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사됐다.



홍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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