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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좋아하는 걸 하며 기쁘게 사는 것" 베스트셀러 '잊혀진 질문'의 저자 차동엽 신부 인터뷰

모든 아이디어는 성경에서 얻어
고통을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삼성재단 창립자인 고 이병철 회장이 죽음을 앞두고 가톨릭 사제에게 던진 24가지 질문에 대해 24년 만에 응답한 베스트 셀러 '잊혀진 질문'의 저자 차동엽 신부(노베르또ㆍ58ㆍ미래사목 연구소 소장)가 11일간의 바쁜 미국방문 일정을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했다. 귀국 전에 차 신부를 만났다.

-남미에서 오는 길이라고 들었다.

"콜롬비아 가톨릭교구에서 성공을 거둔 신자 재교육 프로그램(SINEㆍ평신도 새복음화)을 한국 교구에 도입해 보기 위해서 현장 답사를 하고 오는 길이다. 일주일 정도 걸렸다."

-어떤 프로그램인가.

"간단히 말해서 평신도도 예수님의 제자와 같이 사도로서 부르심을 받았다는 인식을 갖게끔 신자 각자를 매일의 생활, 신앙안에서 돕는 새복음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놀라운 것이 지나가는 신자에게 '신앙인이 뭐냐'고 물었더니 '그리스도에게 거저 받은 선물을 은총이라 믿는 사람'이라 답했다. 반모임에 가보았는데 투신하는 열정이 그대로 평신도 사도들이었다. "

-남가주 성령대회에 자주 강사로 초빙되는데.

"다들 그렇게 아는데 이번이 두번째다. '무지개 원리(2006)'가 출판 된 후 베스트 셀러로 뜨면서(웃음) 처음으로 초청했다."

-미래사목 연구소의 역할은.

"당시만 해도 천주교가 지금처럼 인기있지 않았다(웃음). 신자들부터 신앙 정체성이 없었고 선교효과도 계속 부진한 상태였다. 또 경제성장 일변도로 가다가 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주말되면 산으로, 들로 가는 분위기라 사찰을 더많이 찾을 정도였다(웃음). 최기산 인천 교구장님이 그 돌파구를 찾기 위해 생각한 것이 미래사목 연구소였고 나에게 해보라고 맡기셨다."

-어떻게 시작했나.

"첫째가 저술이다. 한국 사회에서 잊혀져가고 있던 '희망'의 메시지를 '무지개 원리'로 전하기 시작했다. 성공했다. 두번째가 강연이다. 의식변화를 목표로 수많은 강연을 하러 다녔다. 세번째가 평화방송인데 당시 시청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던때였고 타개책으로 특별기획으로 간판 신부의 하나로 내가 프로를 맡게 되었는데 그것이 인기를 모으게 되었다. 그 열매가 지금 연구소에서 발행되는 베스트 셀러들과 요즘 드라마마다 착한 주인공들이 다니는 교회가 성당으로 이미지가 달라졌다(웃음)."

-희망 메시지는 어디서 얻은 아이디어인가.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참 답답하다. 보다시피 나는 사제이다. 신부가 성경 말씀 말고 어디서 아이디어를 갖고 와서 사람들에게 전한단 말인가. 성경이 아닌 다른 곳에서 얻어 왔다면 그것이야 말로 잘못된 것이지 않나.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도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복음이 뭔가. 행복한 말씀이다. 한 예로 예수님이 '5리를 가자는 사람에게 10리를 가줘라'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어차피 남을 도와줘야 한다면 적극적으로 자신이 주체가 되어서 해주라는 것이다. 무지개 원리에서 '고통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희망 메시지와 연결된다."

-고 이병철 회장의 질문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이 있다면.

"역시 '큰 사업가구나' 라는 걸 느꼈다. 질문 하나하나가 많은 시장조사를 통해서 전체적으로 윤곽을 잡은 다음에 본인이 원하는 질문들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또 하나는 인간은 누구나 다 같구나 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성공하고 돈이 많아도 인간이면 누구나 갖는 공통적인 공포감, 즉 죽음 앞에서는 조건은 다 같다는 걸 느끼게 해줬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10가지 영성을 출간했다. 그 중 한가지 영성을 나눈다면?

"역시 '기쁨'의 영성이다. 교황님의 할머니에게서 얻은 지혜다. 신학교에 가겠다는 말을 듣고 할머니는 '해보다가 재미없으면 언제든지 집으로 돌아 오너라. 인생은 좋아하는 걸 하며 기쁘게 사는 것'이라 했다. 복음의 정신을 할머니가 살았고 그것이 교황에게 영향을 준 것이다. 우리도 자녀에게 뭔가 복음적인 영향을 줘야 아이가 그걸 등불삼아 힘든 걸 헤쳐 살아갈 수 있다."

김인순 기자

차동엽 신부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졸업(1981), 서울 가톨릭대학교 신학부 졸업(1988), 오스트리아 빈대학 성서신학 석사, 사목신학 박사(1991,1996).

- 사제서품(1991)

- 인천교구 강화본당, 고촌본당,하성본당 주임(1997~2003)

- 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 소장(2001년~현재)

- 최근 베스트 셀러 '천금말씨(2014)' '교황의 10가지(2014)'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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