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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근무 한인 뇌물수수 기소

3개통신회사서 49만달러

주한미군에 근무하던 한인이 미군관련 사업 수주 청탁 대가로 49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연방검찰은 미육군 계약직 기술관 임모(48)씨가 뇌물 및 탈세 등 3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임씨는 미 정부 하청계약 뇌물사건으로는 최대 금액인 2000만달러 규모의 '노바데이터콤' 사건〈2012년 9월28일자 A-1면>에 연루된 17명 중 한명이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주한미군 기술관으로 서울에서 근무했다. 당시 10개의 통신센터 등 시설 업그레이드 책임을 맡았던 임씨는 노바데이터콤을 비롯해 아벤시아텍, UEI 등 3개 통신회사의 한인 직원들에게 관련기업에 입찰계약시 사전에 정보를 제공했다. 그 대가로 현금은 물론 주택, 라스베이거스 도박비용, 필리핀 해외여행경비, 주식, 고급 차량, 휴대폰 등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성명서를 통해 "임씨는 무거운 공공의 신뢰를 돈에 팔아버렸다"면서 "임씨 등 관련자들의 기소는 정부 신뢰를 위협하는 부패 공무원과 하청업자들의 범죄를 척결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기소 배경을 밝혔다.

임씨에게 뇌물을 건넨 노바데이터컴 수석기술자 조모씨, 아벤시아텍 대표 권모씨, UEI의 박모씨도 각각 기소돼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임씨는 10월17일 열리는 선고공판에서 최고 23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85만여달러의 벌금형도 추가될 전망이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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