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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억류 이유 밝힐 수 없다" …국무부, 남가주 출신 피터 한씨 관련 본지 질의 답변

"한씨 관련 일 인지하지만
사생활 침해 우려 있어 조심"

남가주 출신으로 중국에서 북한 지원 활동을 하다 억류된 피터 한(72·한국명 덕수·사진)씨에 대해 정부는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국무부는 8일 미국 시민권자인 한씨의 억류 이유와 대책 등에 대한 본지 질의에 "아직 아무것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푸자 준준왈라 공보관은 본지에 이메일을 통해 "한씨와 관련된 일은 인지하고 있으나, 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그 어떤 입장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도 '민감한 사안'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한씨는 현재 가택연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한씨가 교장을 맡고 있는 두만강기술전문학교의 일부 교사들도 함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북한 국경 인근에서 두만강기술전문학교와 기독교 NGO 단체를 운영중인 한씨는 중국 당국에 억류돼 3주째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 2014년8월8일 A-1>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씨의 정확한 억류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이 기독교 NGO 및 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960대 남가주에 정착한 한씨는 1998년 은퇴 후, 중국으로 가 대북지원활동에 애써왔다. 여전히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패서디나 등지에는 한씨를 선교후원하는 한인 교회가 있다.

외국어·컴퓨터·제빵·미용 등을 가르치는 두만강기술전문학교에서 교장을 맡고 있는 한씨는 자신의 NGO '두만강개발계획(TRADI)'을 통해 북한 나진·선봉 경제특구에서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빵 공장을 운영하는 등 인도주의적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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