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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고난을 해소하는 통일"

목회자 칼럼: 박상원 목사( 기드온동족선교회 대표)

최근 고국의 어려운 뉴스들을 접하니 통일이 더 절실하게 느껴지는 요즈음이다. 8월이면 우리민족이 일제에서 해방된 지 69주년이 되는 동시에 남과 북으로 갈라진 지도 69년이 되는 해이다. 언제까지 이 고난의 시간을 가져야 하나? 정말 민족의 고난을 통일로 끝낼 수는 없는 걸까?

성경에 엄청나게 고난받은 사람이 욥이다. 재산이 하루아침에 없어졌고, 자식들이 모두 죽었고, 부인마저 그를 욕하고 떠났다. 물질과 인간관계가 다 끊어지는 고통을 겪게 되었다. 드디어 자신의 몸도 악창에 걸려 하나님의 관계마저도 위태로운 지경이 되고 말았다.

이렇게 처참한 고난가운데 처한 욥을 세 친구들은 다음과 같은 세 논리로 비난했다. 첫 번째 친구는 욥이 무엇인가 잘못했기에 고난을 받는다고 소위 '인과론'으로 비난했고, 둘째 친구는 한 술 더 떠 "하나님은 정확하고 완전한 분이시기에 지금 받고 있는 자네의 고난은 정확하게 그 만큼 잘못했기 때문에 받는 것이다"라는 소위 '정의론'으로 꾸중했다. 셋째 친구는 "자네가 지금 망신창이가 된 주제에 뭐 그리 대꾸냐, 조금이라도 살려면 하나님께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라"며 인간존엄을 무시하는 '숙명론'으로 욥의 기를 꺽으려 했다.

고난을 당하고 있는 사람(고난당하는 대상들)에게 잘못된 진단과 분석 등은 위로와 해답을 주기는커녕 분노를 촉발시킨다. 욥이 이 세 친구들의 논리에 울분을 터트리며 "하나님, 제가 무슨 이유로 이런 고난을 받아야 합니까?"라고 하나님을께 하소연했다. 그의 부르짖음에는 '하나님, 제가 뭐 대단한 죄를 지었다고 저에게 이러십니까!'라는 생각이 들어있지만 하나님을 처절하게 찾는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나타나서 욥에게 질문를 한다. "욥아, 내가 이 세상의 기초를 놓을 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네가 해에게 명령하여 동이 트게 한 적이 있느냐? 죽음의 문을 열어본 적이 있느냐? " 등등... 욥이 일상에 보고 대하는 사실이지만 그 광대하고 심묘한 질문들에 아무 말을 못한다. 그런데, 욥이 그 질문들을 들으면서 무엇인가를 깨닫는다.

아니 깨달을 뿐 만 아니라, 회개를 한다. 무엇을 욥은 깨달은 걸까? 그는 하나님이 하신 모든 일들을 보면서 지금 자신이 당한 이 고난도 하나님께서 한 순간에 없애 버릴 수 있는 일인데, 자신이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하나님께서 나타나는 순간에 더 이상 자신이 던진 고난의 질문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경지에 도달한다. 하나님 앞에는 어떤 고난과 죄와 잘못된 생각도 서질 못하는 경험을 하고, 머리(지식)로만 이해했던 그 하나님을 온 몸(영과 육)으로 체험을 한다.

세상은 인간의 고난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이나 위로를 주지 못한다. 세상과 인간의 답은 임시적이고 계속 변한다. 고국에서 들려오는 최근의 비통하고 아이러니한 일들에 대해서도, 민족의 고난을 해결할 통일에 대한 해답도 결국 그 고난을 당하는 대상에 하나님께서 만나 주시는 개입 여부와 하나님께서 결국 이 고난을 해소해 주실 것이라는 당사자의 부르짖음에 근본적인 해소가 있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지금이 한국교회들이 욥과 같은 심정이 되어서 69년동안 지속된 이 오래된 민족의 고난인 분단과 통일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실 수 있도록 통회하며 기도할 때다! 더 미적거리지 말고 고통받고 있는 이웃과 고난받고 있는 우리 민족의 69년 된 긴 아픔에 겸손하게 다가가서 껴안아야 한다. 그래서 욥이 하나님을 만나는 그 자체로서 고난을 해소되었던 것처럼 현재 최대의 고난(물질과 인간과 하나님의 3관계들이 무너지는)에 봉착한 한국사회(이웃)와 통일에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너무나 소홀했던 시대적인 사명과 역사적 소명에 오직 절대적인 진리를 내장한 사랑의 본연의 실천들로 힘을 합쳐 만나야 할 때이다.

벌써 69년동안 지속된 그 민족의 고난이 정말 자신의 몸처럼 아프지 않다 말인가! 70년이 되가는 민족의 고난을 치유할 통일이 바로 가까이 있는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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