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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안으로 물이 흐르는 것 같아 불쾌해 잠을 못자요"…하지불안증후군(RSL)

“‘하지불안증후군(RSL:Restless Leg Syndrome)’을 하지불편증후군이라고도 부르는데 잠자리에 누웠을 때 불쾌한 감각들이 다리에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제임스 김 수면장애 전문의는 설명했다.

유전성도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 자녀에게도 나타나는데 부모들은 성장통 때문이라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리에 물이 흘러가는 것 같다고도 표현한다는데.

“환자들이 표현하는 걸 보면 ‘자려고 누우면 다리의 감각이 뭐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하게 불쾌하다’ '다리에 물이 흐르는 것 같다' ‘차가운 얼음을 누가 갖다 대는 것 같다’ ‘날카로운 것도 아닌 묵직하게 아픈 것도 같다’ 등 다양해서 진단내리기가 힘들다. 이런 느낌이 왔을 때 일단 다리를 움직이면 그 증세는 없어진다. 그러다가 다시 자려고 가만히 있으면 또다시 불쾌감이 온다. 대부분 1시간에서 심하면 3시간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잠들기가 힘들다. 또 도중에 잠을 깨었을 때 다시 그 느낌이 오기 때문에 또다시 잠들려면 시간이 걸려서 결국 아침에 피곤하게 된다.”

-얼음을 갖다 댄 것 같다고 하는데 냉기를 말하나?

“낮동안은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가 자려고 누울 때 다리 부분이 차가워지는 것을 뜻한다. 지금처럼 더운 여름밤인데도 뜨거운 패드를 다리에 두르게 된다. 다리를 움직이면 증세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낮동안에는 잘 모른다.”

-원인이 뭔가.

“이것이다 하는 정확한 원인은 지금도 계속 찾는 중이다. 다만 일차적으로 유전적 요인을 짚고 있다. 이차적 원인으로는 콩팥(신장) 질환, 당뇨,말초신경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난다. 또 철분이 많이 부족한 경우도 이같은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 파킨슨병을 앓고 있을 때 이 증후군이 많이 발병한다.”

-아이들의 증세도 어른과 같은가.

“같다. 다만 아이들이라 정확히 표현을 못하고 잠자려고 누었다가 다시 일어나서 뭔가 하려고 할 경우 부모가 잘 관찰해 봐야 한다. 아이로서는 뭔가 불편함이 느껴지기 때문에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신경통하고 어떻게 다른가.

“신경통은 통증이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은 감각에 문제가 생겨서 느낌으로 괴롭히는 것이다. 진통제로 해결되지 않는다.”

-왜 수면장애 전문의에게 와야 하나.

“수면을 방해하는 큰 원인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진단을 우리와 같은 수면장애 전문의 쪽에서 내린다.”

-진단 방법은 뭔가.

“증세가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의 말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검사도 실시하는데 이것은 이 증후군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이 증후군을 가진 환자의 80%에게 나타나는 ‘주기적 사지 운동장애’를 찾아내기 위함이다. 이것은 자면서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툭툭 걷어차는 증세다. 대부분 이 증세가 있을 때 하지 불안 증후군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이다.”

-치료는 어떤가.

“일반 치료로는 잠자기 전에 족욕을 하거나 간단한 운동으로 다리 신경과 근육을 완화시키도록 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약을 먹어야 하는데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두뇌 부위가 같기 때문에 도파민 항진제를 처방하게 된다. 그러나 양은 매우 미소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약 효과가 거의 90%에 가깝기 때문에 약을 잘 먹으면 증세가 거의 완치된다. 그러나 약복용은 파킨슨병처럼 계속 해야 한다.“

-예방책이 있나.

“특별한 것은 없다. 웰빙 생활을 한다고 해도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알려진 것으로는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와 술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이외에 항우울제(세라토닌 계통)나 항히스타민제도 연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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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으로 효과적인 치료 가능"
제임스 김 수면 장애 전문의


▷회사에서 회의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자꾸 움직이고 있다면 이 증세를 의심해 볼 수있다. 진단을 받아 보길 권한다.

▷가만히 앉아 있는 직업(프론트 안내원, 자리를 지켜야 하는 컴퓨터 관련 직종 등)을 가진 사람 중에서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주무른다거나 주먹으로 친다거나 아니면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 이 경우 역시 증세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

▷어린 자녀를 가진(초등학생 부터) 부모들은 아이가 특히 잠자리에 들면서 다리에 대해 뭔가 불만을 표현한다거나 아니면 누었다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반복하면서 불안 행동을 보일 때는 수면전문의를 찾아가 원인을 찾는 것이 자녀의 수면과 학업을 위해서 필요하다.

▷만일 옆에서 함께 자는 사람이 밤에 계속 발길질을 해서 잠을 깨곤 한다면 그 사람도 이 증세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면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약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거의 완치될 수 있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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