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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풍자한 미국 코믹 드라마 반발 거세…첫 방송 앞둔 '흑인 예수' 논란

욕하고 술 먹는 예수로 그려져

흑인 건달을 예수로 그려낸 코믹 드라마가 논란이 되고 있다.

TBS의 어덜트스윔이 기획한 드라마 '흑인 예수(Black Jesus)'의 첫 방송(7일)을 앞두고 기독교계가 거센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선 이 드라마는 코미디언 제럴드 존슨이 예수 역할을 맡았고, 유명 흑인 만화 작가인 애런 맥그루더가 제작자로 참여했다.

'흑인 예수'는 한 흑인 남성이 예수처럼 차려입고 술과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을 제자로 삼아 흑인 빈민가에서 기독교의 사랑을 전하는 내용이다. 문제는 예수로 지칭되는 흑인 남성에 대한 부분이다.

흑인 예수는 욕도 하고, 제자들과 술과 대마초 등을 나누며 기적도 일으킨다. 중독에 걸린 제자들에게 허공에서 포도주를 꺼내 건네고, 지나가는 차량에 치여도 상처가 나지 않는다.



이에 대해 기독교 단체인 '원밀리언맘스'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 드라마는 예수를 저급하게 표현하고 조롱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현재 페이스북 및 트위터 등 SNS에는 드라마 보이콧 캠페인부터 방영 취소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이 실시될 정도로 반발은 거세디.

TBS 방송사측은 "이는 색다른 유머와 웃음을 선사하려는 풍자 코믹 드라마일 뿐 기독교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드라마에 대한 찬반 의견은 팽팽하다.

CNN 돈 레몬 평론가는 "기독교계가 이를 두고 너무 과도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며 "유머는 단지 웃음으로 받아들일 여유가 있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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