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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사대부들의 아픈 역사와 정신

김태진 작가, 소설 '모악산' 출간

뉴저지에 거주하는 작가 김태진씨가 장편소설 '모악산'(푸른향기.사진)을 출간했다.

모악산은 조선말기부터 6.25전쟁까지를 시대배경으로 김 참판 일가와 이 진사 가문에 얽힌 인연을 줄거리로 한다. 격동의 시대에 생활의 기반을 한순간에 잃었지만 삶의 끈을 놓지 않았던 전주사대부 후예들의 이야기다.

소설의 제목인 모악산은 전주시와 김제시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학창시절 저자가 자주 찾아 정기를 받던 곳이다. 이 소설은 모악산을 상징적인 배경으로 해서 전주사대부들의 아픈 역사와 정신을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모악산의 주제는 이미 잃어버린 뿌리를 들춰 옛 가문을 되찾자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혼탁한 세상에서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삶의 질을 높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경제적으로 풍요해졌지만 가족관계의 붕괴와 개인적 이기주의는 우리민족의 정체성마저 흐리게 한다"며 이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시가 이번 작품이라고 강조한다.



모악산은 저자의 자전적인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역사적 사실성과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가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전주 인근에 고향을 둔 독자들에게는 지난 시절 향수를 되새겨 보는 기회도 될 것이다.

김태진씨의 저서로는 '백발백중 헤드라인 그 전부 1.2'(한국광고개발연구소), '크리에이터여 유황성냥을 켜라'(나남출판사, 증보판은 중앙일보사) 등이 있다. ▶문의:tjkim200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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