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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한 북한 식당, 남한 메뉴로 활로 모색

중국에 진출한 북한식당 메뉴에 남한 음식이 등장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신의주 접경 단둥 지역에 진출한 일부 북한식당들은 최근 짜장면과 돌솥비빔밥, 잔치국수 등 그동안 주문할 수 없었던 남한 음식을 내놓고 있다. 복수의 단둥 주민소식통들은 "음식의 생김새나 맛도 남한식당에서 내놓는 음식과 다르지 않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중국손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RFA에 말했다.

북한식당에서는 김치를 제외하면 남한 음식과 비슷한 것을 찾아볼 수가 없었는데 북한식당에서 만나는 남한식 음식은 특별한 느낌을 준다는 게 북한식당을 찾는 고객들의 반응이다.

북한식당에 남한 음식이 등장한 배경은 중국 정부의 공직자들에 대한 향응금지 조치로 북한식당들이 불황을 겪고 있는데다 중국인들의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해 중국 손님들을 끌어들이려는 북한식당들의 자구 노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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