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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NYC 레스토랑위크 가보니 <1>

지난달 21일 시작한 레스토랑위크. 여름과 함께 미식가들의 축제 또한 익어가며 어느덧 중간 지점에 다다랐다. 레스토랑의 홍수 속에서 아직도 이 축제를 즐겨보지 못했다면 이번 주말에는 한 번 시도해보길. 3코스 식사를 점심 25달러, 저녁 38달러에 즐길 수 있다.

토요일은 행사가 없으니 주중 또는 금·일요일을 선택하길. 웹사이트(www.nycgo.com/restaurantweek)에 접속해 소지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를 미리 등록하면 5달러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기자가 가 보았던 곳들 중 몇 군데를 골라 정리해봤다. 늦기 전에 꼭 가보시길.

가온누리★★★★☆(별 다섯개 만점)

보쌈부터 비빔밥 시리즈 훌륭…디저트 옵션은 적어

이번에 처음으로 레스토랑위크에 합류한 맨해튼 한인타운의 뷰(view)가 있는 한식당, '가온누리(Gaonnuri)'는 첫 레스토랑위크를 맞아 '똑똑한 메뉴'를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은행 건물 펜트하우스 39층에서 보는 맨해튼 스카이라인은 기본이고, 여기에 한식과 퓨전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는 가온누리만의 특징은 익히 알려진 사실.

레스토랑위크 3코스 프리픽스(prix-fixe)로 선보이는 가온누리의 메뉴를 살펴보자. 애피타이저로는 칼라마리샐러드(Calamari Salad), 두부샐러드, 잡채, 보쌈이 있다. 추천 메뉴는 보쌈.

쫄깃한 보쌈 고기에 새콤하게 절인 깻잎, 그리고 문어를 넣은 보쌈김치를 함께 선보인다. 칼라마리샐러드 또한 한국적인 맛을 가미해 꿀과 와인을 넣은 고추장 소스로 버무려 입맛을 돋운다.

메인 코스로 가온누리가 선택한 점심 메뉴는 각종 비빔밥과 돌솥비빔밥. 타민족 고객들에게 익숙한 '비빔밥' 시리즈로 메뉴를 꾸며 뷰가 있는 한식당으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가 보인다.

돌솥비빔밥 옵션으로는 갈비·매운돼지고기·해산물·야채가 있고, 비빔밥 옵션으로는 소고기·육회·야채가 있다. 같은 비빔밥이라도 다르게 먹을 수 있는 것. 저녁이 되면 바비큐로 메뉴가 바뀐다.

불고기·오리고기·연어를 비롯해 갈비·대구(5달러 추가) 등을 구워먹을 수 있다. 가온누리에서 고기 메뉴를 선택한다면 풍미가 좋고 연하고 부드러워 후회는 없을 것.

점심 식사의 마무리는 매일 다른 '셰프 초이스' 아이스크림으로 하며, 저녁 식사의 경우 '디컨스트럭티드 스니커즈바' 또는 '유자 파르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뷰가 있는 분위기부터 서비스, 메뉴까지 다 좋지만 가온누리의 자랑 중 하나인 디저트 초이스가 빈약한 것이 아쉽다. 특히 레스토랑위크 점심 메뉴 중 디저트 선택권이 없다는 것은 큰 안타까움으로 남았다. 1250 Broadway. 212-971-9045. www.gaonnurinyc.com

엔 재패니즈 브래서리★★★☆☆

갓 만든 따끈한 연두부 '최고'…나머지는 다소 빈약

웨스트빌리지에 자리잡고 있는 이 일식당은 깔끔하고 널찍한 인테리어 못지 않게 깔끔하고 부드러운 '연두부'로 고객들을 끄는 곳. 한 시간에 한 번, 레스토랑에서 직접 만들어 손님들에게 넉넉히 제공하는 이 연두부는 실크같은 텍스처와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나무곽에 가지런히 담겨져 나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것 또한 이 레스토랑의 비결 아닌 비결. 여기에다 '와리 조유' 간장 소스(생선 육수와 간장)를 곁들여 먹으면 맛이 완성된다. 가끔은 두부 하나만 먹으러 이 곳에 가기도 할 정도다.

여름 레스토랑위크에서 엔 재패니즈 브래서리가 제공하는 메뉴들은 사실 그닥 다양하지는 않다. 애피타이저로는 앞서 말한 연두부와 버섯·가지 등 교토식 반찬 두 가지로 구성된 오-반자이(O-Banzai)까지다.

여기까진 좋지만 아쉬운 부분은 메인 코스다. 사실 먹을 만한 메뉴는 부드러운 와슈규(Grilled Washugyu)인데, 이 메뉴는 13달러를 추가로 내야 하기에 비싼 메뉴를 저렴하게 먹는 레스토랑위크의 의미가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와슈규 외에는 점심의 경우 포크 벨리를 미소 소스에 절인 구로부타 가쿠니(Kurobuta Kakuni)와 야채 템푸라(Vegetable Tempura), 저녁의 경우 연어를 살짝 구운 'Salmon Ankake'와 찐 야채 요리인 '무시 야사이(Mushi Yasai)'가 선택권에 오른다.

메인 코스에는 밥과 미소국이 곁들여져 나오며, 마무리는 셰프 초이스 아이스크림으로 한다. 435 Hudson St. 212-647-9196. www.enjb.com

조조★★★★☆

여름 입맛 깨우는 새콤한 프로방스의 맛…메뉴 선택권은 적어

스타 셰프 장 조지 봉거리첸의 레스토랑 왕국에 속한 곳이다. 그 중에서도 아마 가장 편안하고 한적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아닐까. 레스토랑 권위지 미슐랭가이드로부터 별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어퍼이스트사이드 입구, 블루밍데일스 북쪽에 있는 이 곳은 따뜻한 오렌지색으로 꾸민 외벽에서부터 프로방스 느낌이 물씬 풍겨난다. 도심 속 여유가 따로 없는 듯하다. 이 느낌은 음식으로도 그대로 이어져 한여름 입맛을 화들짝 깨울 새콤한 맛이 주를 이룬다.

조조의 레스토랑위크 메뉴는 각 코스마다 두 가지씩으로 한정돼 있다. 그래서 아쉽기도 하지만, 선택하는 것이 힘든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희소식이 될듯.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워터멜론 가스파초(Watermelon Gazpacho)는 쉽게 말하자면 수박으로 만든 차가운 스프다. 상큼하면서도 달콤하다. 또 하나는 샐러드(Shaved Fennel Salad). 아루굴라와 파마잔 치즈, 버섯 등이 들어 있으며 톡 쏘는 신맛이 강하다.

그렇게 미각을 조금 건드리고 나면 메인으로는 닭 요리와 연어 요리 중에서 고를 수 있다. 겨자 소스를 곁들인 닭 또는 옥수수퓨레에 체리토마토 샐러드를 곁들인 연어. 부드러운 옥수수퓨레와 새콤한 샐러드가 입 안에서 잘 어우러지는 연어 요리를 추천한다.

디저트는 새콤함을 확 잡아줄 따뜻한 초콜릿 케이크 또는 새콤한 맛을 쭉 이어갈 복숭아 타르트 타탱(Tarte Tatin) 중에서 고를 수 있다. 160 E 64th St. 212-223-5656. jojorestaurantnyc.com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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