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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유엔학교 또 포격…학교위치17차례 통보 불구

주민 밀집 재래시장도 공습

유엔 당국이 30일 17차례나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 자발리야의 유엔학교에 주민들이 대피해 있다고 알렸지만 이스라엘 군이 이를 무시하고 포격해 115명 이상이 사상했다며 이스라엘을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자발리야 난민촌의 유엔학교에 포탄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작전으로 이 난민촌에 머무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수는 12만명으로 급증한 상태였다. 당시 학교에는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 3300명이 머물고 있었다. 포탄이 몇 분 간격으로 여러 발 교실과 목욕탕에 떨어지자 학교 안에 머물던 수백명이 건물밖으로 뛰쳐나왔다.

가자 보건당국은 이 공격으로 최소 15명이 사망했고 현재 생존자들이 장례를 위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군은 학교 근처에서 무장대원들이 박격포를 쏘았기에 이스라엘군도 대응한 것이라면서 이 사고를 아직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엔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는 이 학교의 정확한 위치를 이스라엘 군에 17차례나 알렸으며 마지막 통고는 포격이 있기 불과 몇시간 전이었다면서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군이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UNRWA 관리는 "이스라엘의 포탄이 다섯 차례 떨어지면서 잠자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면서 "이들은 UN의 보호를 받기 위해 이 곳에 온 사람들이었다"며 비통해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도 가자 북부 베이트하눈의 유엔학교가 공격을 받아 유엔 직원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또 현지 주민이 밀집한 가자 셰자이야 지역의 한 재래시장을 공습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200명이 다쳤다고 가자 보건부는 밝혔다. 당시 이 시장 거리는 한시적 정전이 성립된 것으로 알고 몰려든 주민으로 분주했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한편 이날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스라엘은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간동안 인도적인 목적의 휴전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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