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팔렛마운틴…능선에서 바라보는 모하비 사막의 지평선

Pallett Maountain, San Gabriel Mountains

거리 : 12마일
소요시간: 8시간
난이도: 4(최고 5)
등반고도: 3500 피트
Season: 4월-11월
선호도: 4(최고 5)

마운틴 윌리암슨에서 팔렛마운틴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바라보는 모하비 사막은 무한대의 지평선이 펼쳐질 듯 아득하다. 이 산행은 4개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2 Hwy에서 마운틴 윌리암슨(Mt. Williamson)까지의 2.5마일 구간, 마운틴 윌리암슨에서 버카트 트레일(Burkhart Trail)까지 3마일, 버카트 트레일에서 리틀록 크리크(Little Rock Creek)의 3마일, 그리고 래틀스네이크 트레일(Rattlesnake Trail)을 따라 이글스루스트(Eagles Roost) 주차장까지가 3.5마일이다.

등산로 중간 지점에 있는 팔렛마운틴은 특별히 높은 지형은 아니지만 넓은 공간이 있어 휴식하기 좋다. 먼저 이글스루스트 주차장에서 2Hwy 도로를 따라 마운틴 윌리암슨로 올라가는 PCT를 약 1마일 걷자. 산 중턱에서 PCT는 남쪽으로 내려가고 마운틴 윌리암슨은 산 위로 계속된다. 마운틴 윌리암슨 정상은 산 위에 섰을 때 우측의 밋밋한 공간이다.

왼편으로 능선을 따라 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2개의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 하다 보면 팔렛마운틴에 도착한다. 중간 부분에서는 능선을 따라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기도 하지만 팔렛 마운틴은 평온하다. 그리고 거의 360도로 펼쳐지는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팔렛마운틴을 내려와 버카트 트레일을 만나면 좌측으로 가야한다. 5 라고 적혀있는 기둥이 2 Hwy까지의 거리를 표시해주는데 벅혼(Bug Horn)까지를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이글스 루스트 주차장까지는 아직 6.5마일이 남았다. 지그재그로 산허리를 길게 돌아 맑은 물이 흐르는 시냇가에 이르는 지점에서 길이 둘로 나뉜다. 이곳에서 좌측의 래틀스네이크 트레일로 가야 주차장으로 연결된다. 이 구간을 지나면서 깊은 웅덩이를 유유히 헤엄치는 여러 마리의 송어들을 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마운틴 윌리암슨에서 팔렛마운틴 구간이 등산로가 불분명하다. 또 여름철에는 충분한 물을, 그리고 가을에는 바람막이 옷(Windbreaker)을 준비해 샌 개이브리얼 산맥의 높은 곳에서 곤란을 겪지 않도록 한다.

가는 길: 산행 54번의 래틀스네이크 트레일과 동일한 이글스루스트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등산로는 주차장에서 2 Hwy를 따라 동쪽능선으로 길이 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