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화제] 10대 때 성추행 상처 작품 반영… '내 침대' 영국 미술관 전시 주목
최근 경매서 430만 달러 낙찰
이 작품은 그녀가 자살 충동을 느끼며 약 7일동안 잠을 잔 침대를 그대로 묘사한 작품으로 침대 주변에는 콘돔과 생리혈이 묻은 팬티 등 속옷, 담배 꽁초와 술병등이 널려있다.
영국의 아방가르드 미술품 콜렉터로 데미안 허스트를 세계적 아티스트로 키운 찰스 사치가 10년전 25만 5000달러에 사들였다 거의 20배 가격으로 되판 이 작품은 테이트 모던 뮤지엄에서 장기 대여 한 것.
크리스티 경매에서 이 작품을 구입한 독일 태생의 기업인(Count Christian Duerckheim)은 "이 작품이야말로 문제의 시작이며 논리의 끝을 상징하는 삶의 메타포이기 때문"이라며 이 그림을 구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에민은 영국 크로이돈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예술학 석사를 받았다. 1990년대 영국 현대 미술을 이끈 대표적 젊은 영국작가를 일컫는 'yBa'(young British artists)에 속하는 작가다.
그녀는 10대에 당했던 성 추행의 상처를 작품 속에 반영해 내고 있다. 그녀의 또하나 유명한 설치미술품인 1995년에 제작한 파란 텐트(Everyone I have Ever Slept With 1963-1995)에는 90명에 달하는 사람의 이름이 꿰매져 있다. 이 이름들은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 한 사람들로 그 중에는 그의 후원자를 비롯하여 친척들 이름도 담겨있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작품은 찰스 사치가 구매하였지만 화재로 소실됐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