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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인생 통해 이민자 삶 공감 끌어내겠다

달라스 연극협회, 추석맞이 공연 ‘돼지와 오토바이’무대 올려

가을의 문턱을 알리는 9월, 한국 명절인 추석을 맞아 달라스에서 오랜만에 한인 연극무대가 올려진다. 달라스 연극협회(회장 안민국)가 마련한 연극 ‘돼지와 오토바이’는 오는 9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3일동안 어빙 아트센터(Irving Arts Center) 듀프리홀(Dupree Hall)에서 상연된다.

연극 ‘돼지와 오토바이’는 이만희 작가의 작품으로 1993년에 첫 무대를 올린 이후 많은 연극무대에서 공연되었다. 이번 가을 무대의 연출을 맡은 안민국 감독은 “주인공 황재규가 살아가는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이민자의 삶을 사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가슴 아프고 힘든 일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속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원작에는 모두 10명의 인물이 등장하지만 이번 연극에서는 단 두 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남자 주인공인 황재규 역은 이일근씨가 맡았고 나머지 9명의 여자 역은 김미희씨가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두 명의 배우와 감독은 지난 1월 처음 시나리오를 받은 이후 매주 5번씩 모여 열정적인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연극에 참여하게 됐다는 이일근씨는 “연극 경험이 없는 자신이 과연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연습을 하면서 주인공 이야기가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맡은 역할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김미희씨가 맡은 역은 주인공의 아내 박경숙을 비롯해서 의사, 간호사, 검사, 변호사, 수녀원장, 판동처(친구 부인), 술집잡부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다. 그동안 연극협회 안주인으로 활약해 온 김미희씨는 이번 연극을 준비하면서 “내 생애 마지막 역작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 공연을 통해 위로받고 연극협회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한국에서의 공연을 끝으로 5년만에 다시 뭉친 달라스 연극협회는 이번 연극 ‘돼지와 오토바이’를 통해 연극협회의 재기를 밝혔다. 달라스 연극협회측은 이번 공연의 수익금을 전액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건립기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또한 연극에 관심이 있는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연극협회에 대한 문의사항은 214-886-5387로 하면 된다.

<추석맞이 연극공연 '돼지와 오토바이'>
시간: 9월 5일(금) 오후 8시 30분
6일(토)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7일(일) 오후 4시 30분
장소 : 어빙 아트센터 듀프리 홀(3333 N MacArthur Blvd. Irving, TX75062)
티켓 구입비 : 25달러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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