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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계의 힘인가…FAA, 이스라엘 운항 금지 해제

블룸버그·크루즈 강력 비난
하루 반나절 만에 중단 철회

미 연방항공청(FAA)이 23일 오후 이스라엘 운항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FAA는 지난 22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이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 인근에 떨어지자 항공사들에 텔아비브를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24시간 중단시켰다. FAA는 현지 상황을 계속 모니터하고 평가할 것이라며 23일 운항 금지를 24시간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대계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22일 밤 공항이 안전하다는 것을 직접 몸으로 보여주겠다며 운항을 중단하지 않은 이스라엘 엘알 항공의 비행기를 타고 텔아비브로 날아가 "공항은 안전한데 비행을 금지하는 것은 이스라엘을 공격한 하마스에게 상을 준 격"이라며 비행금지를 비난하고 공화당 차기 대통령 후보 중 한명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도 이에 가세하자 결국 하루 반나절 만에 비행 금지를 철회했다.

크루즈 의원은 23일 성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기관을 동원해 동맹을 향해 경제적 불매운동에 나섰다"고 비난했는데 당시 FAA는 "어리석고 공격적인 발언"이라며 "FAA는 오로지 미국인의 안전을 위해 신중하게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반박하고 반나절 만의 철회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22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에게 비행 금지 해제를 강력하게 요청했었다.

그러나 FAA의 비행 금지 조치 전부터 텔아비브행 여객기 운행을 중단한 델타항공의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앤더슨은 이날 FAA의 조치를 따르겠으나 안전 문제에 대해선 자사가 자체적으로 계속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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