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뚫고 280마일 질주
팀록, 한국 홍보에도 한 몫
IA 래그브라이 투어 나흘째
래그브라이 사이클 대회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 동안 1일 평균 67마일씩 총 468마일을 달리며 별도 500마일 연장코스도 운영하고 있다. 팀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요일별로 3차례에 걸쳐 20여마일을 더 달리는 연장코스에 도전, 모두 성공했다.
20일 대회 첫날 70마일을 달린 팀록은 21일 정규코스로 40마일은 완주한 뒤 다시 20마일 연장코스에 도전해 모두 성공했다.
연장 코스(Karrar Loop) 포함 최대 106마일을 달리는 이번 대회의 최장코스인 22일에는 새벽부터 몰려온 시커먼 비구름 속에 시속 15마일 이상의 강풍과 90도 이상의 폭염과 싸워야했다. 뿐만 아니라 해발 5천~7천 600피트로 이어지는 언덕은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라는 도전 의식을 만들어줬다.
팀 내 최연장자인 권기원(수퍼프리마 대표) 회원은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다. 죽을 힘을 다해 달렸다”며 “연장 코스를 완주했다는 것이 스스로에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로저 고(대북경 대표) 회원도 “코스 내내 강한 맞바람이 부는 것 뿐만 아니라 끝도 없이 이어지는 언덕으로 자전거를 타는 동안 정신없었지만 완주했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기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아시안팀으로 참가한 팀록은 단연 관심을 모았다. 휴식 혹은 자전거를 타는 동안 타인종들은 어디서 왔는가를 물었고 팀록은 한국 출신으로 시카고에서 왔다며 한국과 시카고 한인사회 홍보에도 한 몫을 해냈다. 참가자들은 24일 도착지인 웨벌리에서 블루스타 회원들이 마련한 코리안 나이트에서 제공될 비빔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글·사진=임명환 기자 mhl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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