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낭만을 즐기는 한여름밤의 콘서트
애디슨 July Jazz 현장을 가다
이미 공연 한 두 시간전부터 재즈 감상을 위해 집에서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가지고 와서 자리를 잡은 시민들로 공원은 가득 찼다. 접이식 의자와 테이블을 비롯해서 각종 음식과 와인, 그리고 애완견들까지 데리고 나와 마치 정원에서 파티를 여는 것 같은 사람들로 공연장은 북적였다.
풍부하면서도 편안한 음색의 보컬을 지닌 캐롤린 리존스의 노래가 시작되었고 키보드, 기타, 드럼등 기본 밴드에 콘트라베이스와 섹스폰, 플룻 등 솔로 연주가 어우러져 한층 격조높은 연주를 들려주었다.
노래와 연주를 듣는 동안 시민들은 와인을 즐기며 리듬에 맞춰 몸을 가볍게 흔드는 등 한여름밤의 재즈를 즐기는 모습이었고 부부나 연인들이 어깨를 감싸며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도 보였다. 좋은 음악이 제공하는 설레임이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건조한 마음을 녹여주는 듯 했다.
애디슨 7월 재즈 콘서트는 오는 26일(토) 마지막 무대를 남겨두고 있다. 이날 공연은 재즈 섹스포니스트 조셉 빈첼리가 주인공인데, 워낙 많은 앨범과 방송 무대로 잘 알려진 유명 연주가이다. 이번 주말엔 온가족이 소풍가는 기분으로 바구니에 음식과 와인, 그리고 돗자리를 챙겨들고 애디슨 재즈 콘서트장으로 가보는 것이 어떨는지.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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