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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컬처' 왜?…파산신청 뉴저지주에 했나

①기업에 호의적 판결 기대
②채권자 '액션' 제한 고려

한인 유명 의류소매업체 러브 컬처가 뉴저지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왜 러브 컬처가 가주가 아닌 뉴저지주를 선택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브 컬처 본사는 LA에 있고 또 전체 매장의 20%가 넘는 18개 매장이 LA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가주에 모여있다.

변호사들은 우선, 뉴저지주 연방파산법원에서 파산과 관련해 기업 쪽에 다소 유리한 판결이 내려지고 있는 점을 첫번째 이유로 지적했다. 한 한인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뉴저지주 파산법원은 기업에 가장 호의적인 곳으로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며 "이를 염두한 움직임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이유는 채권자들을 의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변호사들은 분석했다. 러브 컬처 측에서 채권자가 집중돼 있는 LA에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 아무래도 채권자들의 대응이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변호사는 "채권자들과 멀리 떨어진 곳에 파산보호 신청을 해 지리적 한계를 이용하려 하는 것"이라며 "시간대도 다르고 거리도 멀게 되면 원활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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