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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Art) 떡'…"이게 웬 떡이야!"

얼마 전에 햄버거 가게에서 빵이 없는 햄거버를 먹는 한 노인을 만났다. 빵 대신 몇 겹의 양상추 속에 고기와 토마토 등이 들어 있었다. 신기해서 물어봤다. 글루텐 알러지가 있어서 빵 대신 채소 햄버거를 즐겨 먹는다고 했다. 요즘 들어 글루텐과 묵은 밀가루의 부정적인 면을 자주 듣다보니, 한국인은 그나마 쌀이 주식이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한국에서는 이미 빵 대신 참신한 모양과 맛을 내는 다양한 종류의 떡들이 사랑받고 있다. '아트 떡'이라 이름하는 이 떡들은 예쁜 모양이 웬만한 케이크 못지않다. 맛도 뛰어나서 떡으로 만든 디저트를 파는 '떡 카페'도 인기 만점.

이번에 만나본 길인숙 요리연구가도 아트 떡을 만드는 전문가이다. 윌튼 케이크 데코레이션 코스를 수료하고, 황혜성가에서 떡 만드는 과정을 수료했다. 다수의 매체에서 떡칼럼니스트로도 활동중이다.

"예전에는 떡을 배부르게 먹었지만, 요즘은 디저트로 즐기고 건강식으로도 좋은 것 같다. 그래서 모양이 수려한 아트(Art)떡을 만들게 되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각 주에도 아트 떡을 알리고 누구나 쉽게 집에서도 만들 수 있도록 책도 낼 계획"이라고 길인숙 요리연구가는 떡에 관한 포부를 밝혔다.



길인숙 선생이 소개하는 여름 떡 두 가지. 집에서 손쉽게 예쁘게 만들 수 있는 아트 떡에 도전해 보자.

한여름에 먹는 '증편'

흔히 술떡이라 불리는 증편. 예전에는 이스트 대신 생막걸리의 효모로 발효시켰기 때문에 쉽게 상하지 않아 여름 떡의 대명사였다. 보통 시루에 크게 쪄서 김이 모락모락 날 때 뚝뚝 잘라 먹던 술떡을 현대적 감각으로 모양을 살려 눈으로도 즐기는 앙증맞은 증편을 만들어 본다.

재료:(방울 증편30~32개 분량) 멥쌀가루 5컵, 미지근한 물3/4컵, 생막걸리 3/4컵, 설탕 1/2컵, 소금 1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쌀가루는 고운 체에 한 번 내린다.

2. 미지근한 물, 생 막걸리, 설탕, 소금을 넣고 저어서 녹여준다.

3. 체에 내린 쌀가루에 막걸리 섞은 것을 붓고 걸죽하게 반죽하여 밀폐용기에 담는다.

4. 스티로폼 박스 안에 반죽을 넣고 6시간 동안 1차 발효를 시킨다. 뽀글뽀글 거품이 나고 두 배로 부풀었으면 주걱으로 저어 기포를 빼주고 다시 뚜껑을 덮고 3시간 동안2차 발효를 시킨다. 2차 발효 후 역시 반죽이 두 배로 부풀었다면 다시 저어서 기포를 빼주고 마지막 발효에 들어가는데, 뚜껑을 열고 실온에서 30분 정도 둔다.

5. 미니 머핀틀에 기름을 바르고 마지막 발효한 반죽을 저어 기포를 뺀 다음 용기에 2/3 정도 붓는다. 찜기에 가지런히 올리고 찜기를 탁탁 쳐서 남은 공기를 빼준다.

6. 찜솥에 넣고 약불에서 15분 정도 찌면 부풀어 오른다. 이 때 센 불로 조정해 10~15분간 찌고 불을 끈 후 꽃을 만들어 올리고 2분 정도 뚜껑을 덮어 놓았다가 꺼내면 완성.

건강 떡 '흑미 절편'

재료 : 멥쌀가루 4컵, 흑미가루 1컵, 찹쌀가루1컵, 소금 1/2큰술, 물 1컵 전후

(장식용 떡반죽 : 흰쌀가루 1/2컵, 물 2큰술로 반죽해 쪄낸 후 쑥, 백년초 가루를 넣고 색을 내고 치댄 다음 밀대로 밀어 작은 꽃모양 틀로 찍어낸다.)

▶이렇게 만드세요

1. 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체에 내린 후 축축하게 물을 살짝 뿌린 후 찜통에 면보를 깔고 10~20분 정도 쪄낸 후 쏟아서 뜨거울 때 치댄다.

2. 반죽을 밀대로 3mm 두께로 밀어 4~5cm 정도의 정사각형으로 자른다.

3. 앙금을 밤톨 크기로 뭉쳐서 소를 준비하여 사각으로 자른 떡 중앙에 올리고 네 귀퉁이를 모아 붙이고 장식한다.

4. 떡기름(참기름과 식용유를 반씩 섞고 물 약간 섞은 것)을 바른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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